<속보>워싱턴주 주택가 참극 이웃 “눈 앞에서 어머니 찔렀다”

가정폭력, 정신질환 32세 용의자 52세 어머니 살해

다른 이웃 3명도 주택가에서 마구잡이 흉기로 찔러

 

워싱턴주 긱하버 인근 키 페닌슐라에서 24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현장을 목격한 이웃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 사건으로 4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 32세 남성 용의자는 출동한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건은 24일 오전 9시 30분께 키 페닌슐라 87가 애비뉴 코트 NW 14000 블록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최초 911 신고는 “한 남성이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웃은 시애틀지역 방송국 KING 5와 인터뷰에서 “비명을 듣고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용의자가 자신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을 얼음 송곳처럼 보이는 흉기로 두 차례 더 찌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중 한 명이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어머니였고, 다른 두 명은 인근 이웃이었으며, 또 다른 한 명도 거리에서 흉기에 찔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진술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웃은 “용의자가 매우 차분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향해 걸어왔다”며 “집으로 뛰어 들어가 문을 잠갔지만, 그는 문을 발로 차며 부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안으로 들어오면 나도 대응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의자는 결국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고, 떠나기 전 그의 차량 타이어를 흉기로 찌른 뒤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웃은 이후 거리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여러 차례 찔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총을 들고 밖으로 나왔지만, 경찰이 먼저 도착해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해당 주소에 거주하던 52세 어머니는 지난해 4월 아들에 대해 임시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신청서에는 아들이 과대망상과 환청, ‘지시 환청’을 겪고 있으며, “이미 당신의 무덤이 파여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포함됐다. 법원은 아들에게 접근금지와 치료 및 약물 복용을 명령한 바 있다.

피어스카운티 강력수사팀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총격에 관여한 경찰은 규정에 따라 행정 휴직 조치됐다. 피해자와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