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교도소가 3일간 방치해 사망했다"

'정신질환'58세 여성 유가족, 킹카운티 교도소 상대로 소송

탈수·전해질 불균형으로 숨져…유가족 의료관리 부실 주장


킹카운티 교정시설에서 수감 중이던 58세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이 교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측은 “심각한 질환 증세가 3일간 방치됐다”며 직원과 의료진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디애나 데이비스는 지난 2023년 3월 교도소내 정신과 수용동에서 숨졌다. 그는 사망 전 3일 동안 심하게 구토하며 극심한 탈수 증세를 보였고, 결국 급성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사망 전 수년간 총 29차례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정신질환과 약물 사용 이력이 광범위하게 문서화돼 있었다. 소송은 수감 기간 동안 그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음에도 교도관과 의료진이 이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의료진이 사망 전 3일 동안 활력 징후를 단 한 차례만 점검했으며, 시설 내 의사가 하루 3회 점검을 지시했음에도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도관들이 정기적인 감방 점검을 실시하면서도 데이비스의 반응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그가 바닥에 웅크린 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데이비스가 결국 반응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미 상당 시간이 경과한 뒤였다”고 밝혔다. 유가족측은 이번 사건이 단일 사례가 아니라, 교도소내 의료 및 정신건강 관리 부실이 수십 년간 지속돼온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2023년 워싱턴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도 같은 시설을 상대로 정신건강 및 의료 처우와 관련한 별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킹카운티 교정시설은 성인·청소년 구금국(Department of Adult and Juvenile Detention)이 운영하며, 셰리프국과는 별도 부서다. 킹카운티 당국은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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