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싱턴주 키 페닌슐라서 마구잡이 흉기난동으로 용의자 포함 5명 사망

접근금지 명령 위반 신고 출동 중 참극…정신건강 문제 기록도 확인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키 페닌슐라에서 24일 오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직전 레이크 캐서린 북쪽 주택가에서 접근금지 명령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 중이던 경찰은 같은 주소 인근에서 한 남성이 거리에서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고 있다는 신고를 잇따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오전 9시 33분께 총성이 울렸다. 셰리프국은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에도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흉기에 찔린 피해자 4명이 사망했고, 32세 남성 용의자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피해자 3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1명은 긱하버 소방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피해자들의 신원과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두 성인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키 페닌슐라 퍼디 인근 87번 애비뉴 코트 NW 14000번지 블록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주 302번 도로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다. 수사는 피어스카운티 강력수사팀이 맡았다.

현지 방송 KING 5는 법원 기록을 인용해 해당 주소에서 과거 폭력 및 정신건강 관련 우려가 제기된 사실을 전했다. 2025년 4월 접수된 임시 보호명령 신청서에 따르면, 한 어머니가 성인 아들에 대해 여러 차례 보호명령을 신청했으며, 아들은 과대망상과 환청, ‘지시 환청’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어머니는 아들이 “이미 당신의 무덤이 파여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아들에게 약물 복용을 지속하고, 어머니와 주거지에서 1,000피트 이상 떨어질 것을 명령했다.

2020년 12월 또 다른 보호명령 신청서에는 아들이 칼을 들고 여동생 방에 들어가 남자친구의 퇴거를 요구했으며, 자신을 “신(神)”이라고 주장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추가 정보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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