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서 게임사업 38년 이끈 필 스펜서 은퇴

후임에 아샤 샤르마…엑스박스 수장 사라 본드도 퇴진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부문을 이끌어온 필 스펜서 최고경영자(CEO)가 38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은퇴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0일 사내 메모를 통해 “스펜서가 지난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그동안 승계 계획을 함께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나델라는 “그는 플레이어와 창작자, 팀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며 감사를 전했다.

스펜서는 1988년 인턴으로 MS에 입사해 PC,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687억 달러 인수), 제니맥스, 마인크래프트 등 대형 스튜디오와 지식재산권(IP) 인수를 주도하며 MS 게임 전략의 방향을 잡았다.

후임은 인스타카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으로 2년 전 MS에 합류한 아샤 샤르마다. 그는 게임 부문 총괄 부사장 겸 CEO로 승진해 나델라에게 직접 보고한다. 다만 게임 업계 경력은 없다. 스펜서는 “그녀는 명확한 비전과 플레이어·창작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매트 부티는 최고콘텐츠책임자(CCO) 겸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MS 산하 게임 스튜디오는 현재 약 40개에 달한다. 반면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온 사라 본드 엑스박스 사장 겸 COO는 전환 기간 후 회사를 떠난다.

게임 부문은 최근 실적 변동성이 컸다. 2025 회계연도(6월 종료)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20억 달러 증가했지만, 2025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억 2,300만 달러 감소했다. 클라우드 게임과 콘텐츠·서비스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으나, 엑스박스 하드웨어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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