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크플레이스 마켓에 100년만에 새 네온사인 등장
- 26-02-21
100년 만의 대형 간판 추가…워터프런트서도 한눈에
시애틀의 상징인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에 100년 만에 새로운 대형 네온사인이 설치됐다.
파이크플레이스 마켓 보존개발청(PDA)은 19일 워터프런트 오버룩 워크에서 마켓 주차장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외벽에 새로운 ‘Pike Place Market’ 네온사인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간판은 워터프런트 공원과 시애틀 아쿠아리움 방향에서 올라오는 방문객들이 마켓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안내 목적이다.
새 간판은 높이 16피트에 달하며, 지상 약 6층 높이에 설치돼 운전자와 페리 이용객, 워터프런트 방문객들에게도 선명하게 보인다. 상업 간판 전문업체 플럼 사인스(Plumb Signs)가 설치를 맡았으며, 마켓에 대형 네온사인이 새로 추가된 것은 거의 100년 만이다.
이번 간판은 기존의 밝은 붉은색 네온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Public Market Center’나 ‘Farmers Market’이 아닌 ‘Pike Place Market’이라는 명칭을 분명히 표시해 방문객들의 혼선을 줄였다.
지난해 8억 달러를 투입해 완공된 워터프런트 공원은 15년에 걸친 재개발 끝에 접근성과 보행 동선을 크게 개선했다. 오버룩 워크는 계단과 경사로, 전망대를 통해 파이크플레이스 마켓과 워터프런트를 직접 연결한다. 과거에는 마켓 방문 후 들르는 부차적 명소였던 워터프런트가 이제는 자체적으로도 주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편, 마켓은 1907년 개장 이후 수차례 복원과 정비를 거치면서 변화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껌벽 청소나 2022년 시계 간판 재도색 당시에도 철거설이 돌았으나, 보존개발청은 기존 상징물은 유지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워터프런트에서 마켓으로 올라온 방문객이라면, 돌아가기 전 전통적인 시계 간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라는 게 관계자의 조언이다. 수백만 관광객의 사진 배경이 된 그 상징은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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