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지옥의 묵시록' 로버트 듀발 별세…향년 95세
- 26-02-17
'텐더 머시스'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할리우드 대표 명배우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과 '대부'(The Godfather) 등에 출연한 미국의 명배우 로버트 듀발이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듀발의 아내 루치아나 듀발은 페이스북을 통해 듀발이 전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루치아나는 페이스북에서 "수많은 배역에서 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가진 인간 정신의 진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라고 말했다. 다만 유족 측은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듀발은 1983년 영화 '텐더 머시스'(Tender Mercies)에서 한때 유명했지만 알코올 중독에 빠져 사는 몰락한 컨트리 가수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작품을 포함해 총 7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평가받았다.
그는 특히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서핑을 즐기는 빌 킬고어 중령 역을 맡아 "나는 아침의 네이팜탄 냄새를 사랑한다(I love the smell of napalm in the morning)"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또한 영화 '대부'에서 코를레오네 마피아 가문의 법률 고문 톰 헤이건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생전 약 100편의 영화와 TV 작품에 출연했다.
1931년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태어난 듀발은 해군 제독의 아들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배우 지망생 시절 더스틴 호프먼, 진 해크먼 등과 함께 생활하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듀발은 배우 활동 외에도 영화 '사도'(The Apostle) 등을 직접 각본·연출·주연하며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그는 말년에는 캘리포니아, 아르헨티나, 버지니아를 오가며 생활했다. 듀발은 영화 '어쎄서네이션 탱고'(Assassination Tango)에서 탱고와 아르헨티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는데, 아르헨티나에서 41살 차이인 네 번째 아내 루시아나 페드라자를 만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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