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슈퍼볼 퍼레이드서 사인볼 잃어버린 8세 소년 감동의 선물받아(영상)

사연 SNS타고 퍼지자 JBLM 상사가 선수 사인볼 등 챙겨 전달해 

시혹스 팬들의 ‘12번 정신’ 빛났다…눈물의 하루, 따뜻한 추억으로


지난 11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시애틀 시혹스 슈퍼볼 우승 퍼레이드는 8세 소년 안토니오 로드리게스 주니어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뻔했다. 그러나 기쁨은 눈물로 바뀌었다가, 다시 감동으로 되살아났다.

안토니오는 아버지, 형과 함께 퍼레이드가 열린 다운타운 시애틀을 찾았다. 수십만 명의 팬이 모인 가운데 가족은 하루 동안 11마일 넘게 걸으며 축제의 열기를 만끽했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다”고 아버지 안토니오 로드리게스는 말했다.

소년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선수들의 사인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것. 그의 풋볼에는 이미 세 명, 거의 네 명의 사인이 담겼다. 특히 쿼터백 샘 다널드의 사인도 포함돼 있었다. “그 공은 정말 의미가 컸어요”라고 안토니오는 말했다.

하지만 선수와 팬들 사이에서 공이 오가던 중 사고가 벌어졌다. 공이 떨어졌고, 보안요원이 이를 다른 사람에게 건네면서 안토니오의 사인볼은 사라졌다. “누군가 복권에 당첨된 줄 알고 가져갔을지도 모른다”고 아버지는 안타까워했다.

가족은 공을 되찾기 위해 SNS에 글을 올렸고, 이야기는 빠르게 확산됐다. ‘12번’ 시혹스 팬들은 서로 공유하며 소년의 사연을 알렸다.

며칠 뒤,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됐다.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JBLM) 소속 스티븐 크래크래프트 상사가 이 사연을 접하고 직접 나섰다. 

그는 여러 시혹스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새 풋볼과 지금은 다름 팀으로 떠났지만 와이드리시버 DK 멧캐프의 사인 저지를 준비해 안토니오에게 깜짝 선물했다.

눈물로 끝날 뻔했던 하루는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로 새로운 추억이 됐다. 안토니오와 가족에게 시혹스는 여전히 슈퍼볼 챔피언이다. 그리고 잃어버린 사인볼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우승 스토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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