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국유림 롱스패스 눈사태 참사 보고서나와

경험 많은 스키어 4명 중 2명 사망…교훈 담은 보고서 공개


지난달 워싱턴주 중북구 오캐노건-웨나치 국유림 롱스패스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백컨트리 스키어 2명이 숨진 사고의 경위가 한 달 만에 상세히 공개됐다.

사고는 1월 9일 발생했다. 노스벤드 거주 폴 마코프(38)와 스노퀄미패스의 에릭 헨네(43)가 사망했고, 알래스카의 이언 레잉(47)과 워싱턴주의 패트릭 레슬리(47)는 생존했다. 네 사람은 수십 년 경력의 숙련된 스키어로, 눈사태 송수신기(비콘) 등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생존자 두 명은 노스웨스트 눈사태센터(NWAC)와 협력해 2월 10일 사고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가족을 배려해 추가 인터뷰는 거부했으며 “가족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전날 일행은 최신 눈사태 예보를 확인하고 송수신기 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1월8일 위험도는 중간 고도에서 ‘상당(3단계)’으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숙소에는 통신이 닿지 않아 최종 예보를 확인하지 못했다.

사고 당일인 1월9일 맑은 날씨 속에서 5,600피트 지점에서 눈층을 점검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세 번째 하강을 시작한 오후 3시 40분께 단단한 슬랩형 눈사태가 발생해 네 명 모두를 휩쓸었다.

레슬리와 레잉은 부분 매몰 상태에서 스스로 빠져나왔지만, 헨네와 마코프는 약 300피트 아래로 떠밀렸다. 마코프는 완전 매몰됐고, 헨네는 거의 묻힌 상태였다.

이번 보고서는 최신 예보 확인과 현장 판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예측 불가능한 산악 환경에서의 위험성을 일깨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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