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광고 논란, 아마존 링 경찰감시업체 플록과 협력중단(영상)

슈퍼볼 광고 후 감시사회 논란 확산…“고객 영상 공유는 없었다”


아마존의 스마트 초인종 브랜드 링(Ring)이 경찰 감시 기술업체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와의 협력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슈퍼볼 중 방영된 30초 광고가 감시사회 우려를 불러일으킨 직후 나와 주목된다.

해당 광고는 길 잃은 반려견이 동네 카메라 네트워크를 통해 발견되는 장면을 담았으며, 링의 ‘서치 파티(Search Party)’ 기능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 기능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거나 산불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네 전역 추적 장면이 인간 감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다만 링은 플록과의 협력 중단이 광고와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경찰이 ‘커뮤니티 리퀘스트’ 기능을 통해 요청할 경우, 링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작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링은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호 합의로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통합 기능은 실제로 출시되지 않았으며, 플록 측에 고객 영상이 전달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플록 세이프티는 미국 전역 수천 개 지역에 자동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설치·운영하는 업체다. 최근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속에서 감시 논란이 커졌지만, 회사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직접 협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카메라로 수집된 데이터는 각 지역 경찰 등 고객이 소유하며, 연방 기관과의 공유 여부는 해당 기관의 결정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 시민권 단체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은 링의 얼굴 인식 기능 ‘패밀리어 페이스(Familiar Faces)’와 동네 검색 기능이 결합될 경우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주의 민주당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도 아마존 최고경영자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해당 기술의 중단을 촉구했다.

아마존은 “제품은 지역 법규와 정책에 맞게 운영된다”고 밝혔지만, 스마트 홈 기기를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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