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우승 축하인파로 시애틀 유명 상징물 또 파손됐다

파이오니어 스퀘어 역사적 퍼걸러 유리창 25장 파손

일부 페인트 낙서까지- 수리비 최대 1만7,000달러 예상


시애틀 시혹스의 슈퍼볼 우승에 흥분한 팬들로 인해 시애틀의 역사적 상징물이 또다시 파손됐다. 

지난 8일 시혹스의 슈퍼볼 우승 직후 열린 거리 축하 행사 과정에서 파이오니어 스퀘어의 역사적 퍼걸러(Pagola)가 또다시 훼손됐다. 

117년 역사의 이 빅토리아풍 철제 구조물은 팬들이 유리 지붕 위로 올라가고 낙서를 하면서 최소 25장의 맞춤형 유리판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한 장은 완전히 떨어져 나갔고, 대부분은 금이 간 상태다.

시애틀 공원·레크리에이션국에 따르면 피해액은 약 1만2,000~1만7,000달러로 추산된다. 시는 경찰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퍼걸러는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이번 피해는 공제액에 못 미쳐 보험 처리가 어렵다. 시 예산에도 별도 수리비가 책정돼 있지 않아, 시애틀 공원재단이 1만2,000달러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혹스 팬 ‘12s’에게 최소 12달러 기부를 독려하고 있으며, 11일밤 기준 7,500달러 이상이 모였다.

일부에서는 세금으로 수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재단 측은 “대규모 특별 행사로 인한 피해에는 민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주부터 보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퍼걸러는 1909년 케이블카 승객 대기용 쉼터로 건립돼 1977년 국가사적지에 등재됐다. 2014년 시혹스 첫 슈퍼볼 우승 때도 피해를 입었으며,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논의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스포츠 우승 후 군중 심리로 인한 기물 파손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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