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퍼레이드 100만명 운집?…“과장됐다" 실제로는?

면적 계산상 약 40만 명 추산…도시 “공식 집계는 없어”

 

지난 11일 펼쳐진 시애틀 시혹스 슈퍼볼 우승 퍼레이드에 100만명이 모였다는 추산이 나왔지만, 실제 인원은 그보다 적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혹스 구단과 일부 시 당국 관계 부서는 행사 전후로 75만~100만 명이 운집했을 것이라고 밝혔고, 언론 보도에서는 ‘100만명’이라는 숫자가 크게 부각됐다. 

시애틀시는 이 추산의 출처로 행사 주관 단체인 시페어(Seafair)의 신청 자료를 인용했다. 시 경제개발국 특별행사국은 시페어가 예측한 85만명과 과거 유사 행사 사례를 근거로 75만~100만 명 범위를 제시했다.

그러나 구체적 집계는 없었다. 시는 공식 인원 산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다운타운 시애틀 협회는 휴대전화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 중이지만 결과는 수일 뒤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대략적 계산’을 통해 현실적 수치를 추정했다. 퍼레이드 구간은 루멘필드에서 스페이스니들까지 약 2.3마일(1만2144피트), 4가 폭은 보도 포함 약 85피트로 가정하면 총 면적은 약 103만 제곱피트다. 1인당 4제곱피트를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약 25만8000명이 수용 가능하다. 여기에 루멘필드 내부 관중 5만명, 건물 창문·옥상 등에서 관람한 10만명을 더하면 약 40만 명 수준이 된다.

이는 2014년 슈퍼볼 퍼레이드 때도 제기됐던 논란과 유사하다. 당시에도 70만~100만 명 추산이 나왔지만, 군중 분석 전문가들은 항공사진 등을 토대로 25만~45만 명으로 재추정한 바 있다.

100만 명이란 숫자는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 전체 인구의 4분의 1, 워싱턴주 인구의 8분의 1에 해당한다. 만약 모두가 경전철로 이동했다면 최대 수용 1000명 열차 1000편이 필요하고, 현재 배차 간격을 고려하면 이틀 이상이 소요된다는 계산도 나온다. 퍼레이드가 대규모였던 것은 분명하지만, ‘100만 명’이라는 수치는 다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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