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머리채 질질 끌고 몽둥이질"…잔혹한 이란
- 26-02-13
노벨위원장 "수감된 인권운동가 모하마디, 심각한 학대 시달려"
이란 당국에 체포돼 있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4)가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심각한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요르겐 와트네 프라이드네스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하마디의 상태를 기술한 이란 내부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작년 12월 체포 당시 나무 막대기와 곤봉으로 구타당하고 머리카락을 잡혀 땅에 끌려다녔다. 수감 중 골반 부위를 수차례 발로 차여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앉거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프라이드네스 위원장은 "끔찍하다.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명백한 국제 인권법 위반"이라며 "수감 기간 강도 높은 심문과 협박이 계속되고 있고 적절한 치료도 제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정부와 접촉 중인 각국 정부가 모하마디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오만 등 역내 국가들 중재로 이란과 핵 협상을 재추진하고 있다.
모하마디는 이란의 인권 운동가로 여성 억압 철폐와 인권·자유 증진을 위해 투쟁한 공로로 202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998년부터 수감 생활을 반복한 그는 작년 12월 국가안보 위협 등의 혐의로 또다시 체포돼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란 당국은 작년 말부터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자 시위대를 학살하고 반체제 인사 탄압을 강화했다. 2월 들어서는 아자르 만수리 이슬람이란인민연합당(UIIPP) 대표 등 개혁 진영의 주요 정치인들을 잡아들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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