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경의 차르' 미네소타 이민단속작전 종료 선언…"트럼프 동의"
- 26-02-13
톰 호먼 "내가 작전 종료 제안했고, 대통령이 동의해"
총 3000명 규모 단속요원 상당수 내주까지 철수 예정
백악관 '국경 차르' 톰 호먼이 12일(현지시간) 미네소타에서 진행돼 온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의 종료를 선언했다. 두 명의 미국 시민이 연방 요원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정책에 대해 거센 반발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호먼은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퍼레이션 메트로 서지'(연방 요원 증강을 통한 대규모 불법이민단속)는 종료된다"면서 "내가 작전 종료를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지난해 12월 시작돼 1월 말까지 약 3000명의 이민 단속 요원이 미네소타에 투입됐다. 작전 과정에서 수천 건의 체포가 이뤄졌으며, 시위 현장에서 연방 요원들이 알렉스 프레티와 르네 굿 등 미국 시민 2명을 사살하면서 반발이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경순찰대 지휘관 그레고리 보비노를 현장에서 철수시켰고, 대신 호먼을 미네소타 현장에 급파해 사태 진화를 모색해 왔다.
앞서 호먼은 단속 요원 700명을 우선 철수시킨 데 이어, 타주에서 파견된 요원 상당수가 다음주까지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먼은 철수 이유 중 하나로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기관과 미네소타 지역 당국과의 전례 없는 협력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전 이전 미네소타에 배치된 이민 단속 인력은 약 150명 수준이었다.
그는 또 시와 주 교도소들이 판사의 석방 명령이 내려진 이민자를 계속 구금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대신 석방 일정을 연방 당국이 통보받아 추방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호먼은 지난해 12월 작전 개시 이후 40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국토안보부(DHS)는 체포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고 범죄 연루자로 분류한 일부 사례만 발표한 상태다.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작전 중단을 환영했다.
프레이 시장은 "그들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웃에 대한 사랑과 결의는 점령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의회 상원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을 제어할지 여부를 놓고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주말부터 국토안보부 예산이 중단되는 셧다운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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