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가짜" 트럼프 비난에…갤럽, 美대통령 지지율 조사 중단
- 26-02-12
오랜 역사의 권위 있는 지표 종료…"우선순위 따른 전략적 전환 차원" 해명
미국의 대표적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올해부터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럽은 개별 정치인에 대한 지지율과 호감도 발표를 중단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여론조사 및 여론 주도 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럽 대변인은 "우리는 사람들의 삶을 형성하는 문제와 상황에 대해 장기적이고 방법론적으로 건전한 연구를 수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는 다른 갤럽의 조사를 통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기관을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루스소셜에 "가짜이자 사기성 여론조사는 사실상 범죄로 다뤄져야 한다"고 적은 바 있다.
하지만 갤럽은 백악관이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방침 변경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갤럽의 연구 목표와 우선순위에 따른 전략적 전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갤럽은 지난 1930년대부터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추적해 온 기관으로 정치권과 언론에서 권위 있는 지표로 활용돼 왔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월 2기 취임 당시 47%에서 같은 해 12월 1일 기준 36%까지 하락했다. 이는 갤럽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기록된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서도 낮은 수준에 속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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