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동생, 엡스타인 유죄 판결 후에도 긴밀한 관계 유지"
- 26-02-12
킴벌 머스크, 엡스타인 소개로 만난 여성과 교제
엡스타인, 머스크 형제를 자신의 섬으로 초청하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이자 테슬라 이사인 킴벌 머스크가 평소 친분이 있었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에도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기록 중에는 킴벌이 언급된 다수의 메시지가 포함됐다.
엡스타인이 2008년 두 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수감 생활을 한 이후인 2012년 10월 킴벌은 엡스타인과 그의 동료인 보리스 니콜리치에 보낸 이메일에서 "제프리와 보리스, 제니퍼를 소개해 줘서 정말 고맙다. 두 분 모두 역할을 해주신 것 같다"고 적었다.
같은 달 니콜리치는 킴벌에게 머스크가 "제니퍼를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제프리는 자기 여자나 친구들을 함부로 대하면 미쳐 날뛴다"고 경고했다. 이에 킴벌은 "진심으로, 지금까지 제니퍼와 함께한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 그녀는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답장했다.
킴벌과 제니퍼는 이듬해 4월 관계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킴벌은 제니퍼에게 "지금은 진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데이트 단계로 돌아가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제니퍼는 이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했고, 엡스타인은 "이제 너를 다시 전적으로 내 곁에 둘 수 있으니 좋은 소식"이라고 답했다.
엡스타인이 성범죄를 행한 악명 높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리틀세인트제임스섬'으로 머스크 형제를 초청한 정황도 나타났다. 2012년 11월 24일 엡스타인은 일론에게 "섬에 갈 헬리콥터에 몇 명이나 탈 것이냐"고 물었고, 다음 날 일론은 "아마 탈룰라(전처)와 나뿐일 것"이라며 "섬에서 가장 신나는 파티는 어느 날 밤이냐"라고 물었다. 일론은 결국 섬을 방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월 엡스타인은 킴벌에게 "며칠 동안 섬에 와서 쉬어 가라"고 제안했고, 킴벌은 "좋을 것 같다. 내 인생이 핵폭발 수준이지만, 상황이 조금은 안정될 거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그가 이 섬을 방문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킴벌은 지난 9일 엑스(X)를 통해 2012년 친구를 통해 만난 30대 여성과 교제를 시작했으며 "엡스타인이 우리를 소개해 준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문서에 여러 번 등장하는 이유는 몇 주마다 수천 명에게 발송한 뉴스레터 때문이라며 "그 악마(엡스타인)와 만난 건 낮 시간대 뉴욕 사무실에서 단 한 번뿐이었다. 이후로 그를 다시 만난 적도 없고 그의 섬에 간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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