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캐나다 관세 종료' 결의안 가결…트럼프, 반란표에 경고
- 26-02-12
공화 6명 이탈에 본회의 통과…상원서도 가결되면 트럼프 거부권 행사 전망
미국 연방 하원에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조치에 반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상품에 징벌적 무역 조치를 부과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발동한 것을 종료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219표, 반대 211표로 가결했다.
표결에는 공화당 의원 6명이 민주당 의원 전원(1명 제외)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현재 하원은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218석으로, 214석인 민주당에 근소하게 앞선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표결은 하원 내에서 대통령의 장악력이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전날에는 하원 공화당 지도부의 주도로 '7월 3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상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칙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공화당 내 이탈표가 3명 나오면서 부결됐다.
로이터는 상원으로 넘어온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지만 앞서 두 차례 표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관세 부과를 저지한 바 있다.
그러나 상원에서 가결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에서 해당 결의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는 중에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에 대한 관세 정책에 반대한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선거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그는 "하원이나 상원에서 관세에 반대표를 던지는 공화당 의원은 선거 때 심각한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예비선거도 포함된다"고 적었다.
이어 "관세는 우리의 국가 안보를 강화했다. 관세라는 단어만으로도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요구에 동의하기 때문"이라며 관세의 긍정적인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또 "관세는 경제 안보와 국가 안보를 동시에 확보한 정책"이라며 "어떤 공화당원도 이 특권을 파괴하는 책임을 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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