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에버렛 공장 취업할까?...737맥스 생산라인 올여름 가동
- 26-02-11
‘네 번째 라인’ 본격화…월 63대 목표 회복 신호탄
워싱턴주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올 여름 에버렛 공장에서 737 맥스(MAX) 항공기 생산라인을 새로 가동한다. 에버렛 지역사회가 2년 넘게 기다려온 결정으로, 보잉의 생산 정상화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보잉은 이번에 에버렛에 ‘네 번째 맥스 생산라인’을 열고, 장기적으로 월 최대 63대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맥스 생산량은 월 42대 수준이다. 보잉 측은 생산량을 63대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수년이 걸리겠지만, 올해 안에 여러 차례 단계적 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렛에 들어서는 신규 라인은 기존 렌턴 공장에서 운영 중인 3개 라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보잉은 2023년 747 생산 종료와 787 드림라이너 생산 이전으로 남게 된 에버렛 공장 공간을 활용해 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이 라인은 2024년 중반 가동이 예상됐지만, 2024년 1월 발생한 동체 패널 이탈 사고로 일정이 크게 지연됐다. 사고 이후 미 연방항공청은 맥스 생산량을 월 38대로 제한했으며, 지난해 10월에야 42대까지 증산을 허용했다.
보잉은 최근 에버렛 신규 라인 인력 채용에 착수했으며, 올여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보잉이 렌턴 외 지역에서 단일통로 항공기를 조립하는 첫 사례다. 보잉은 이 라인에서 가장 대형 기종인 737 맥스 10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며, 아직 인증되지 않은 맥스 7과 10은 올해 안에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보잉 회복의 신호로 보고 있다. 보잉은 과거 맥스 추락 사고와 팬데믹, 공급망 혼란, 품질 문제로 생산이 장기간 위축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품질 관리 강화, 현장 중심 의사결정, 협력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점진적인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보잉은 숙련 인력 부족이라는 과제도 여전히 안고 있지만, 신규 인력을 ‘부담’이 아닌 ‘기회’로 보고 교육과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보잉이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인재 유입도 점차 늘고 있다”며 생산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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