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혹스 우승퍼레이드 참석자에 '출근면제확인서'발급해준다

내일 시혹스우승 퍼레이드 참석 '선택아닌 필수'

 

시애틀 시혹스의 슈퍼볼 우승 퍼레이드가 열리는 내일(11일) 팬들의 참석은 사실상 ‘의무사항’이 됐다. 

시애틀 경찰국이 모든 ‘공인 12번팬(Certified 12)’들에게 특별 임무를 부여하며 직장과 학교에 제출할 공식 공문까지 작성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퍼레이드 당일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가용한 모든 경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시민 팬들에게도 임무가 주어졌다. 

경찰은 “도심의 데시벨 수치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팬들이 리듬감 있는 ‘SEA-HAWKS!’ 연호로 도시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무에는 복장 규정도 포함된다. 팬들은 반드시 네온 그린 색상의 시혹스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 이는 ‘액션 그린’의 강렬한 색감 덕분에 저공 비행 중인 물수리조차 안전하게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경찰은 고용주와 교사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다. 퍼레이드 참석자들은 “목이 쉬고 승리의 여운이 은은하게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결근은 ‘위대한 업적을 위한 공적인 결석(Excused for Greatness)’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고용주가 이를 무시할 경우를 대비한 ‘농담 섞인 제재’도 안내됐다. 체포나 벌금은 없지만, 회사의 다음 분기 평가에서 15야드 페널티가 부과되고, 사무실 스피커에서는 ‘세이프티 댄스’가 무한 반복 재생되며, 마스코트 블리츠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공문을 출력해 상사에게 전달한 뒤 거리로 나와 달라”며 “당신의 팀과 도시가 당신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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