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우승한날 밤, 일부 팬 과열…폭행·음주운전 잇따라
- 26-02-11
경찰 “대형 사고는 없었지만 여러 건 체포 발생”
시애틀 시혹스의 슈퍼볼 우승을 축하하던 지난 8일 밤, 일부 팬들의 과도한 행동으로 시내 곳곳에서 폭행과 음주운전, 무기 관련 사건이 잇따랐다. 시애틀 경찰은 “대규모 사고는 없었지만, 문제 없는 밤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팬들은 가로등과 파이오니어 스퀘어 퍼골라에 오르는 등 통상적인 축하 행동을 넘어, 곳곳에서 충돌을 빚었다.
캐피탈 힐에서는 술에 취한 남성이 경찰 차량에 기대 있다가 이동 요청을 거부했고, 물리적으로 제지하려 하자 경찰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해 체포됐다.
불과 10분 뒤 인근 음악 공연장 네우모스에서는 한 남성이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목을 조르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직원들이 그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공연장은 조기 폐쇄됐다.
파이오니어 스퀘어의 한 바 앞에서는 손님과 보안요원 사이 충돌로 3명이 체포됐으며, 보안요원 1명은 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자정 이후 캐피톨힐에서는 슈퍼볼 파티에 참석했던 남녀가 거리에서 다툼을 벌였고, 여성은 남자친구의 외도를 추궁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남성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무기 관련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루멘 필드 인근 군중 속에서 자동 사격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장치를 장착한 권총을 소지한 남성을 검거했고, 또 다른 남성은 보안요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체포됐다.
음주운전 단속도 이어졌다. 시애틀 경찰은 경기 종료 후 음주운전 혐의로 6명을 체포했으며, 워싱턴주 순찰대는 도로에서 음주 운전자 20명을 추가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중대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11일 열릴 우승 퍼레이드와 관련해 “질서를 지켜 달라”며 특히 “퍼골라에는 올라가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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