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원숭이' 영상에 공화당도 기겁…중간선거 영향권
- 26-02-08
美의회 흑인 의원 모임 "인종차별적 정권…상처 주려는 의도"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 "11월 중간선거서 이번 일 기억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합성한 장면이 등장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흑인 유권자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커먼드림스(Common Dream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1분짜리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2020년 대선의 부정선거 음모론이 주를 이룬다. 이후 화면이 전환되며 디즈니 히트작인 '라이온 킹'에 수록된 주제곡에 맞춰 춤을 추는 원숭이 형태의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짧게 등장한다.
흑인을 원숭이나 유인원에 빗대는 건 수 세기 동안 지속된 전형적 인종차별 표현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흑인이다.
이에 대해 미국 의회 흑인 의원 모임(CBC) 의장인 민주당 소속 이베트 클라크 하원의원(뉴욕주)은 "편견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정권"이라며 "영상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매우 명확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공화당에서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가짜이길 기도한다"며 "가장 인종차별적인 일이다. 대통령은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네브래스카)은 "라이온 킹 밈이라고 할지라도,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여기서 인종차별적 맥락을 본다"며 삭제를 촉구했다.
마이크 롤러 하원의원(뉴욕) 역시 "대통령의 게시물은 잘못됐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욕적"이라며 "의도적이든 실수든 사과와 함께 즉시 삭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백악관의 해명은 논란을 더욱 키웠다.
당초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글의 왕으로, 민주당을 라이온 킹 캐릭터로 묘사한 인터넷 밈 비디오에서 나온 것"이라며 "가짜 분노를 멈추라"고 반박했다.
결국 영상은 약 12시간 만에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고 나서야 백악관 측은 AFP에 "백악관 직원 실수로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6일 저녁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비디오의 첫 부분을 봤는데 부정선거 내용이었다"며 인종차별적 이미지는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스콧 상원의원과 대화했다며 "나는 실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2기 전반을 평가하고 후반부 국정 장악력이 시험대에 오를 이번 중간선거는 오는 11월 3일 치러진다.
흑인 민권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추종자들이 사람들을 진정으로 어떻게 바라보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우리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기간 흑인 유권자의 약 15% 지지를 얻었다. 이는 4년 전 대선 때보다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였으며, 적어도 25년 만에 공화당 대선 후보 중 가장 높은 흑인 지지율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자녀들, 한국 명문대 특별전형 상담해드립니다”
- 시애틀한인회 “6월18일 월드컵 K-페스트에 다함께 참여를”
- 홍승인 전 시애틀부총영사,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 발령
- 페더럴웨이한인회 초대 이사장 지낸 이현석씨 별세
- 한국 인기상품 총출동하는 ‘K-패밀리 팝업’ 또 열린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합동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4월 10일~2026년 4월 16일)
- '신호범 킬러' 제임스 유씨 별세…향년 84세
- “한인 여러분, 다 함께 대전정 청소해요”
- 한국작가회의 미주지회 타코마서 공식 창립식 연다
- “한국 조각보의 재탄생” 벨라 김 UW서 특별전시회 연다
- “일자리를 찾아드립니다” 광역시애틀한인회 대규모 잡페어 개최
- 김기현 전 시애틀한인회장 장례미사 18일 거행
- <긴급>시애틀발 인천행 델타항공 엔진이상으로 긴급 회항
- 시애틀산악회 식목일 맞아 올해도 무궁화 심었다
- 타코마한인회, 한인 시니어위한 ‘AI 친구되기’ 특강 개최
- 김기현 전 광역시애틀한인회장 별세
- UW서 한인청년 멘토링 행사 개최…IT 현직자들과 커리어 연결
- 재외동포청, 한인청소년 및 청년 대상 모국 초청침가자 모집한다
시애틀 뉴스
- 벨뷰·시애틀서 홍역 노출 가능성…대중교통 이용자 주의
- 중고차 가격 3년 만에 최고치…수요 증가에 상승세 지속
- 시애틀 오늘 내일날씨 맑고 따뜻해…주말부터 다시 비 예보
- UW의대, 서북미최초 ‘엄지 관절 치환술’ 성공
- 시혹스 쿼터백 샘 다널드 결혼했다…“반지의 해” 완성
- 워싱턴주 이민자체포 134% 급증…절반은 전과 없어
- 원인 모를 오른쪽 어깨 통증, 간암 신호일 수도
- 퍼거슨 워싱턴주지사, 세리프자격 강화법 통과된 뒤 소송당했다
- 감자 8만파운드 실은 트럭 18번도로서 전복돼 아수라장
- 워싱턴주 70대 남성, 악어 습격받았지만 극적 생존
- '홈런왕'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11경기만에 첫 홈런
- 시애틀 괴짜 예술가의 기발한 실험...“타코벨 장례식 연다”
- 미국 아동의료환경, 지역별 격차 뚜렷하다-워싱턴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