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민 2명 사망' 미네소타서 이민단속 요원 700명 철수
- 26-02-05
백악관 "지방 정부 협조 덕분"…시민 2명 사망 후 비판 여론 의식한 듯
국경 차르 "대규모 추방 약속 지킬 것"…남은 2000여명 단속은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을 즉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톰 호먼 백악관 국경통제 책임자는 4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요원 700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주에 배치된 전체 연방 요원 약 3000명 중 약 700명이 철수하고, 2000여 명이 남아 계속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호먼은 주 정부와 지방 당국의 협력 덕에 인력을 철수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역 보안관들이 운영하는 교정시설에서 불법 체류 신분의 범죄자를 직접 넘겨받게 되면서 길거리에서 위험하게 체포 작전을 벌일 필요성이 줄었다고도 설명했다.
호먼은 "단속을 덜 하는 게 아니라 더 스마트하게 법 집행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더 적은 인력으로도 효율적인 단속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 작전이 거센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
작전 개시 이후 미국 시민인 르네 굿(37)과 알렉스 프레티(37)가 잇따라 연방 요원의 총격에 사망하면서 연방정부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현장 책임자였던 그레그 보비노 국경순찰대 사령관을 경질하고 호먼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이번 인력 감축은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비판 여론을 무마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호먼은 이민단속 작전 자체가 후퇴하는 게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대규모 추방을 달성할 완전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민법 집행 활동은 미국 전역에서 매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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