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럼프' 교황 레오14세, 美 비판 자제 왜?…교회 분열 우려
- 26-02-04
"美 심각한 양극화 고려해 신중…주교들 통한 간접 비판"
'반트럼프' 성향으로 알려진 교황 레오 14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폭주에도 의외로 날 선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교황청(바티칸)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가톨릭교회에서 미국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레오 14세는 직접 나서기보다는 신중하고 간접적인 비판을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작년 5월 즉위한 레오 14세는 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다. 선종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보다는 온건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과 강압 외교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교황은 그러나 최근 몇 주 사이 트럼프 행정부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시도나 연방 요원의 시위대 총격 사살 등 논란이 된 사안들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바티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등 국제 분쟁 해소를 위해 설립한 '평화 위원회'에 초청받고도 참여 여부를 숙고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즉위 직후 가톨릭 신자인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바티칸에서 접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아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바티칸 소식통은 "레오 14세는 자신의 목소리가 보편성을 가진다는 점을 안다"며 "미국인으로서 어느 정도 반트럼프 주의이지만 극도로 양극화한 미국 정치 지형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본인이 앞장서기보다는 미국 가톨릭교회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주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비인간적인 이민 단속과 세계 평화 위협을 규탄하는 성명을 낼 때마다 이를 묵묵히 승인했다.
이는 미국 교회 내 갈등 악화를 막고 교황의 발언이 특정 집단의 입장으로 해석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마시모 파지올리 트리니티 대학교수는 "미국 가톨릭교회의 분열 및 역사적인 명성·역할의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어르신들 새해 복많이 받고 건강하세요”…설맞이 떡국나눔 성황
- 세배하고 세뱃돈받고 떡국먹고…벨뷰통합한국학교 ‘흥겨운 설 한마당’(+화보,영상)
-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풍성한 설날 한마당전차 열었다(+화보,영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손바닥에 새긴 사랑
- [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오후의 감각
- 페더럴웨이 한인 한우진씨, 딸 학대 사망사건 소송 제기됐다
- “세배하고 떡국먹으러 시애틀한국교육원 왔어요”
- 머킬티오 첫 공식 설날축제에 300여 주민 찾아 성황이뤄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4일 토요합동산행
- “브라이언 수렛 시애틀부시장은 한인사회 자산”(+화보,영상)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최호경 피아노 콘서트 비버튼 리즈홀서 개최
- 워싱턴주 상무부, ‘코리아데스크’ 담당자 지정했다
- 시애틀지역 한인카페 POS 조작사기에 1,000달러 피해
- 타코마한인회 역대 ‘최고 콤비’로 출발부터 달랐다(+화보,영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It’s Not How Much — It’s How: 2026”
- [시애틀 수필-공순해] 또다시 내가 모르는 것
- [서북미 좋은 시-김소희] 미지 未知
시애틀 뉴스
- 시혹스 공식 매각 절차 돌입했다
- 시애틀 새 시장 "치안과 홈리스문제로 평가받겠다"
- “워싱턴주 백만장자 소득세는 시작일 뿐이다”
- “아기 분유만 전해달라” 수갑찬 팔레스타인 출산 워싱턴주 가장의 호소
- 새로운 사랑이 뇌에 미치는 변화…연애 초기에 사람이 달라지는 이유
- 시애틀에 이번 주 ‘올겨울 첫 눈’ 가능성
- 살기 좋은 미국 주도(州都)순위매겼더니...워싱턴주 올림피아 27위
- 코스트코 즉석 '쇠고기 포트 로스트’ 기름덩어리 가득?
- 20대 청년, 하버뷰 응급실서 난동 방화해 10만달러 피해액 발생
- 시애틀 슈퍼볼 퍼레이드서 사인볼 잃어버린 8세 소년 감동의 선물받아(영상)
- 메이플밸리 주택서 방치되던 아동 10명 구조됐다
- 의료방치로 발절단된 타코마 ICE 필리핀계 수용자 석방 명령
- 워싱턴주 소상공인들 건강보험료 폭등에 신음 깊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