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버드대에 10억달러 손배 요구…"매우 부적절한 행동"
- 26-02-03
NYT "트럼프, 하버드대에 2900억 납부 요구 철회" 보도 부인
"반유대주의 하버드, 무능한 NYT에 헛소리 퍼뜨려"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강한 반유대주의 성향의 하버드대는 '무능한 뉴욕타임스'(The Failing New York Times)에 수많은 헛소리를 퍼뜨려 왔다. 하버드는 오랫동안 매우 부적절하게 행동해 왔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이제 1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하버드대와는 그 어떤 관계도 더 이상 맺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와의 협상에서 주요 쟁점이었던,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하버드의 5억 달러 투자액 중 2억 달러(약 2900억 원)를 미 재무부에 직접 납부하라는 요구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버드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초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 하버드대를 비롯해 자신에게 비판적이었던 대학들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행정부가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이상의 연구 자금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대학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결하며 하버드의 손을 들어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하버드대와 5억 달러(약 7200억 원) 규모의 합의를 거의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법원 판결에 항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하버드대)은 복잡한 방식의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추진하려 했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했고 우리 판단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거부됐다"며 "이는 하버드가 5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현금 합의금 지급을 피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의금) 금액은 그들이 저질렀다고 우리가 보는, 심각하고 극악한 불법 행위에 비추어 볼 때 훨씬 더 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NYT에 대해서도 "무능한 뉴욕타임스의 하버드대 관련 보도는 완전히 잘못됐다"며 "타임스를 (파멸적으로) 운영하는 바보들에게 즉각 기사를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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