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엡스타인 농담한 그래미상 사회자에 "명예훼손" 소송 경고
- 26-02-03
"최악 그래미…엡스타인 섬 근처도 간 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자신을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엮어 농담한 사회자 트레버 노아를 강하게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래미 어워드는 최악이며 사실상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노아가 방송에서 자신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른바 '엡스타인 섬'을 방문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거짓이자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변호사들을 보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곳에 간 적도, 근처에 간 적도 없다"며 "오늘 밤 나온 이 거짓되고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 이전까지 가짜뉴스 언론조차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아를 "완전한 패배자", "불쌍하고 한심하며 재능도 없는 멍청한 사회자"라고 비난하며 "사실부터 제대로 알고 빨리 바로잡는 게 좋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앞서 노아는 그래미 시상식 진행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장악을 원하는 것을 두고 "엡스타인이 죽었기 때문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어울릴 새로운 섬이 필요하다"는 식의 농담을 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소유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은 성범죄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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