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표정의 붉은 말 열풍…고달픈 中 직장인 "내 모습 같아"
- 26-02-01
봉제 실수로 만들어진 '쿠쿠마'…직장인들 사이 인기
끝없는 노동에 의문 던지는 세대 정서 담겨
중국에서 ‘울고 있는 말 인형’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빨간색 몸통에 짧은 다리, 목에는 금빛 방울을 달고 “즉시 부자 되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이 인형은 원래는 복을 기원하는 장난감이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웃는 입이 거꾸로 꿰매지는 바람에 웃음 대신 우울한 표정이 완성돼 뜻밖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말은 '우는 말'을 뜻하는 쿠쿠마(哭哭馬)로 불리며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관련 해시태그 조회 수가 1억9000만 회를 넘었다. 많은 직장인은 이 인형을 자신의 피로와 무력감을 대변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직장인은 “사무실 책상 위에 두면 내 표정을 대신해 준다”고 말했다.
이 인형은 지난해 중국 동부의 한 가게에 처음 등장했다. 말 인형이 가진 친근함 덕분에 인형을 처음 판매한 매장은 하루 1만5000개에 달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웃는 말과 우는 말 생산 라인을 늘렸지만,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는 최근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섰지만 “너무 지쳐서 인터뷰는 힘들다”고 전했다.
2026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불의 말의 해’로, 원래는 야망과 성장, 강렬한 에너지를 상징한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정반대로 ‘우는 말’을 통해 지친 현실을 표현한다. 중국의 고도성장으로 수억 명이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최근엔 임금과 성장세가 둔화하며 사회적 이동 가능성도 희미해졌다.
‘996 근무 문화’(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 6일 근무)에 대한 반발, ‘탕핑(눕기)’ 같은 밈과 함께 우는 말은 끝없는 노동의 가치에 의문을 던지는 세대의 정서를 담고 있다. 소비 습관도 달라졌다. 과시적 소비 대신 시골 여행이나 집에서 쉬는 것을 선호하고, 즉각적인 위로를 주는 물건에 지갑을 연다.
광둥성의 한 여행사 직원은 “책상 위에 우는 말을 두면 긴 하루를 버틸 수 있다”며 “나는 말이 아니라 당나귀다. 말보다 더 지친다”고 웃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손바닥에 새긴 사랑
- [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오후의 감각
- 페더럴웨이 한인 한우진씨, 딸 학대 사망사건 소송 제기됐다
- “세배하고 떡국먹으러 시애틀한국교육원 왔어요”
- 머킬티오 첫 공식 설날축제에 300여 주민 찾아 성황이뤄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4일 토요합동산행
- “브라이언 수렛 시애틀부시장은 한인사회 자산”(+화보,영상)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최호경 피아노 콘서트 비버튼 리즈홀서 개최
- 워싱턴주 상무부, ‘코리아데스크’ 담당자 지정했다
- 시애틀지역 한인카페 POS 조작사기에 1,000달러 피해
- 타코마한인회 역대 ‘최고 콤비’로 출발부터 달랐다(+화보,영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It’s Not How Much — It’s How: 2026”
- [시애틀 수필-공순해] 또다시 내가 모르는 것
- [서북미 좋은 시-김소희] 미지 未知
- 광역시애틀한인회 새로운 모습으로 힘찬 출발 알렸다(+화보,영상)
- 코너스톤클리닉 린우드네이버후드센터로 이전했다
- 한인입양가족재단, 올해도 설날문화체험 행사 열었다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즉석 '쇠고기 포트 로스트’ 기름덩어리 가득?
- 20대 청년, 하버뷰 응급실서 난동 방화해 10만달러 피해액 발생
- 시애틀 슈퍼볼 퍼레이드서 사인볼 잃어버린 8세 소년 감동의 선물받아(영상)
- 메이플밸리 주택서 방치되던 아동 10명 구조됐다
- 의료방치로 발절단된 타코마 ICE 필리핀계 수용자 석방 명령
- 워싱턴주 소상공인들 건강보험료 폭등에 신음 깊어져
- 페더럴웨이 한인 한우진씨, 딸 학대 사망사건 소송 제기됐다
- 코스트코서 e기프트카드 사셨나요?…발행사 파산
- 슈퍼볼 광고 논란, 아마존 링 경찰감시업체 플록과 협력중단(영상)
- 시애틀경찰차에 숨진 유학생 가족, 시와 2,900만달러 합의
- 이사콰 출신 첼리스트, 동계올림픽 컬링 미국국가대표로
- '진보'케이티 윌슨 시애틀시장 취임후 첫 홈리스캠프 철거해
- 워싱턴주 유일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일시가동 중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