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엡스타인 파일' 300만 페이지 공개…"상당 부분 편집"
- 26-01-31
동영상 2000점·이미지 18만 점도 공개…"트럼프 보호 없다"
미국 법무부가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300만 페이지와 동영상 2000점, 사진 18만 점을 공개햇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드 블랑슈 법무부 부장관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파일에는 "엡스타인의 기기에서 압수한 대량의 상업용 포르노와 이미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파일에 대한 "광범위한 편집"(extensive redactions)이 있었다며 "이정도 규모의 파일 공개에서 실수는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개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지 않았으며 파일 검토에 백악관의 관여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일 공개는 지난해 11월 미국 의회가 엡스타인 관련 기록 공개를 의무화하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제정한 것에 따른 조치다.
앞서 엡스타인이 지난 2019년 교도소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후 그가 살해당했다거나 외국 정보기관의 스파이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엡스타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맞으며 그의 '고객 명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발하는 여론이 강해지자 의회는 해당 법을 제정했고, 이에 대해 부정적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에 떠밀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법안에 서명했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약 30만 페이지의 수사 기록과 엡스타인, 트럼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나오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법이 정한 30일 기간이 지난 12월 19일 이후로도 문서 공개가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는 12월 말 관련 자료가 100만 건 이상 추가됐다면서 이를 공개하는 데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달 초 법무부에 따르면 엡스타인 관련 파일 가운데 공개된 것은 1% 미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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