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비지니스들 오늘 문닫고 ‘전국 셧다운’ 동참했다

이민 단속 항의… 영업 중단·수익 기부로 연대 확산


시애틀시와 인근 지역의 상점과 식당 수십 곳이 오늘 30일 하루 문을 닫거나 매출 일부를 기부하며 ‘전국 셧다운(National Shutdown)’ 시위에 동참했다. 

이번 행동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미네소타주 개입과 강경한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전국적 움직임의 일환이다.

시위는 정치 네트워크 ‘50501’이 “일하지 말고, 학교 가지 말고, 쇼핑도 멈춰라—ICE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는 구호로 조직했다. 

목표는 경제 활동을 멈추는 방식으로 연방정부에 압박을 가해,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도시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철수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번 셧다운은 지난 23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총파업 직후 이어졌다. 당시 수백 곳의 상점이 문을 닫고 수천 명이 시내를 행진해 ICE에 항의했다. 이 과정과 전후로 ICE 요원에 의해 민간인이 숨진 사건들이 알려지며 분노가 확산됐다.

퓨짓사운드 지역에서는 제43선거구 민주당, 센트럴 워싱턴 레지스턴스, 시애틀 녹색당 등이 동참을 공식 지지했다. 

시애틀의 70여 식당은 ‘스파이스 와알라’의 주도로 미니애폴리스의 식당들이 하루 휴업할 수 있도록 매출 일부를 기부했다. 일부 참여 매장은 고객들에게 ICE 경고용 호루라기와 권리 안내 자료도 배포했다.

다운타운의 루디스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파스타 카살링가, 차이나타운 국제지구의 후드 페이머스 베이크숍 등은 하루 영업을 중단했다. 조지타운의 케이크숍 딥 씨 슈거 & 솔트와 화이트센터의 플랜트 스토어, 캐피톨힐의 글래스윙 등도 문을 닫았다.

문을 열되 기부로 연대한 곳도 있다. 시애틀의 베이커리 더 플라워 박스는 주말 수익 전액을 노스웨스트 이민자 권리 프로젝트와 미네소타 이민 법률 센터에 기부한다. 

캐피톨힐 공연장 네우모스는 주말 행사에서 판매된 음료 한 잔당 1달러를 기부한다. 에버렛의 사우스 포크 베이킹 컴퍼니는 30일 휴업과 함께 주말 매출의 일부를 매칭 기부한다.

일부 업소는 영업은 유지하되 판매를 중단했다. 웨스트 시애틀의 빈티지 숍 호스트는 계산대를 닫고 시위 물품 제작 공간을 제공했고, 쇼어라인의 암벽체육관 업리프트 클라이밍은 이용은 허용하되 거래는 하지 않았다. 발라드의 미술자재점 푸시/풀은 시위 포스터 제작을 위한 공간과 자재를 내놨다.

한편 지지 성명을 냈지만 하루 매출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워 정상 영업을 택한 상점들도 있었다. 지역사회는 다양한 방식의 참여를 존중하며 연대를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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