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레몬 前 CNN 앵커 미네소타에서 체포…'교회 기습 시위' 연루
- 26-01-31
美법무 "조직적인 교회 공격 사건"…레몬 "취재하러 간 것일 뿐"
미국 CNN 방송의 간판 앵커였던 돈 레몬이 미네소타주의 교회에서 발생한 기습 시위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내 지시에 따라 오늘 새벽 연방 요원들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시티즈 교회에서 발생한 조직적인 공격 사건과 관련하여 돈 레몬, 트라헤른 진 크루스, 조지아 포트, 자멜 리델 런디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레몬의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돈 레몬은 어젯밤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연방 요원들에 의해 구금됐다"며 "미니애폴리스에서 헌법으로 보호받는 그의 취재 활동은 그가 항상 해왔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목사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이 시티즈 교회에서 시위대가 난입해 예배를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레몬은 당시 현장에서 이 사건을 취재하던 중이었다.
법무부는 레몬을 포함한 8명을 기소하려 했으나 법원은 지난 22일 3명에 대한 기소만 승인하고 레몬 등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했다.
레몬은 기자 신분으로 시위에 참여한 것이며,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으나 활동가들이 예배를 방해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는 레몬은 17년간 CNN 앵커로 근무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매우 비판적이었다. 그는 지난 2023년 공화당 대선 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를 겨냥해 "여성은 20대, 30대, 40대까지 전성기라고 여겨진다"는 발언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CNN을 떠나야 했다.
한편 미네소타에서는 이달 들어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던 ICE 요원의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면서 주민 및 주 정부와 연방 정부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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