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슈퍼볼 경기서 이민 단속…"당당하면 겁낼 이유 없다"
- 26-01-30
ICE 요원, 내달 8일 슈퍼볼 배치…伊 동계 올림픽도 투입
시혹스와 패트리어츠 격돌하는 2월8일 60회 슈퍼볼서
폭력 진압 논란의 대상이 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내셔널 풋볼 리그(NFL) 결승전)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을 벌인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다음 달 8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제60회 슈퍼볼 경기에 ICE 요원들이 대거 배치된다고 밝혔다.
트리샤 맥러플린 DHS 대변인은 "월드컵 등 모든 주요 스포츠 행사와 마찬가지로 슈퍼볼이 모두에게 안전할 수 있도록 지역·연방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 임무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맥러플린 대변인은 "미국 헌법에 따른 범 정부적 대응으로 슈퍼볼 안보를 확보하겠다"며 "합법적으로 이 나라에 있고, 법을 어기지 않은 사람은 겁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코리 레완도프스키 DHS 고문은 작년 10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불체자에게 안전한 피난처는 없다"며 "슈퍼볼도 마찬가지다. 당신들을 찾아내 추방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NFL은 ICE 요원의 슈퍼볼 배치 문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ICE 슈퍼볼 출입 금지'(No ICE at Super Bowl) 시위를 조직하고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ICE 등 연방 요원을 투입해 미국 곳곳에서 강경한 이민 단속을 벌이면서 항의 시위를 무차별 진압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권자 르네 굿(37)과 알렉스 프레티(37)가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ICE 요원들은 다음 달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도 미국 외교·안보 인력 경호를 위해 투입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이민 단속을 위해 많은 수의 신규 ICE 요원을 채용하고 여타 연방 기관의 인력을 끌어 쓰고 있다. 일각에선 ICE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한 친위대로 변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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