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2분기 실적 시장 예상 넘어섰다

회계연도 2분기 기준으로 813억달러로 17% 늘어나 

클라우드·AI 수요 견인 속 매출·순익 모두 예상 상회

클라우드 성장 속도 둔화, AI투자 부감감에 주가하락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8일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하며 수익과 순이익 모두 월가 전망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지목됐다.

MS는 이날 장 마감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8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FactSet 등 애널리스트 집계치(약 803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83억 달러로 21% 증가했고, 순이익은 385억 달러에 달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4.14달러로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해 시장 예상치(3.91달러)를 넘겼다.

이번 실적은 MS의 클라우드·AI 사업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클라우드 매출은 5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특히 AI 도구와 서비스 수요가 반영된 Azure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39% 급증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AI 확산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통적 사업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 기회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재무총괄인 아미 후드는 “클라우드 및 AI 매출이 기대를 초과했으며, 고객과 파트너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부 영역별로 보면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341억 달러로 16% 증가했다. MS365 상업용 클라우드 매출은 17%, 소비자용은 29% 각각 상승했다. 링크드인 매출도 11% 증가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은 3% 감소했다. 이 부문은 윈도우 PC와 Xbox 관련 매출이 혼조를 보인 가운데, Xbox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영향이 반영됐다.

이번 분기 실적은 AI 중심의 투자와 클라우드 확장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지만, 투자자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 투자자는 AI 인프라 관련 자본 지출 확대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가 조정받는 흐름도 나타났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수익 구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여전하다.

클라우드 성장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는 물론 AI 투자에 대한 부담감 등이 작용하면서 MS 주가는 시간 후 거래에서 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전체 실적에서도 연간 매출 2,817억 달러, 순이익 1,018억 달러로 각각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세계 IT 기업 가운데 견조한 경쟁력을 이어갔다.

이번 실적 발표는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에도 AI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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