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연말 특수에 실적 ‘깜짝 반등’ 주가 급등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년전보다 4% 늘어

베어컵 돌풍에다 할리데이 음료 효과로 


시애틀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2025회계연도 1분기(10~12월)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할리데이 시즌 한정 음료와 함께 ‘베어컵’으로 불리는 곰 모양 유리컵이 큰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분기 기존 점포 매출(1년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2.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방문 건수는 3% 늘었고, 고객 1인당 지출도 1% 증가했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는 최근 2년간 가장 좋은 성과로 평가된다.

실적 발표 직후 스타벅스 주가는 장 시작 전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9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9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이번 연말 시즌을 계기로 고객들을 다시 매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주력해 왔다. 매장 내 인력을 확충하고 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보다 따뜻하고 환영받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투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회사조차도 11월 출시된 가격 29.95달러의 곰 모양 유리컵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는 놀랐다는 반응이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대부분의 매장에서 빠르게 품절됐다.

다만 이러한 매장 개선 작업은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인건비 투자 확대와 커피 관세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56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59센트에는 다소 못 미쳤다.

한편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 방문객 수는 노조 소속 직원 1,000여명이 참여한 파업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했다. 

노조는 연중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레드컵 데이’를 겨냥해 파업을 벌였지만, 일부 매장이 잠시 문을 닫는 데 그치며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해당 행사에서 할리데이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 재사용 가능한 컵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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