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음소리' 6년만에 최대…출생·혼인 모두 '코로나 이전' 회복
- 26-01-28
11월 출생아 2만710명, 전년比 3.1%↑…30대 출산 증가가 주도
혼인 누계 코로나 이전 2019년 기록 추월…"당분간 증가세 지속"
혼인 증가와 30대 후반 출산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출생아가 전년 같은 달보다 3.1% 늘며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는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혼인 건수 역시 20개월 연속 증가하며 누계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는 2만 710명으로 전년 동월(2만 83명)보다 627명(3.1%) 증가했다.
출생아는 2024년 7월 이후 1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11월(2만 3727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11월 기준으로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혼인 증가 추세,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 정부의 저출산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1월 누계 출생아는 23만 37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2만 61명)보다 6.2% 증가했다. 누계 기준 2021년(1~11월·24만 3383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2명 늘었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p) 늘어난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7%p, 0.6%p 줄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가 71.5명으로 전년 대비 0.2명 감소했으나, 35~39세는 51.5명으로 3.2명 증가했다.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후반의 출산율 상승이 출생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서울, 광주 등 8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고, 부산, 대구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 9079건으로 전년보다 498건(2.7%) 증가하며 20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혼인 건수 역시 2019년 11월(2만 488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1월 누계 혼인 건수는 21만 4843건으로 전년(19만 9893건)보다 13.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1월 누계(21만 4214건)보다도 높은 수치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혼인 건수 증가에 따라 출생아 증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망자는 11월 기준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사망자는 3만 678명으로 전년 동월(2만 9232명)보다 4.9%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지난해 11월 인구는 9968명 자연 감소했다. 전년 동월(9149명)보다 자연감소 폭이 확대됐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73개월째 이어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혼 건수는 689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8건(9.8%) 감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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