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맏형’ 시애틀한인회, 봉사의 격이 다르다
- 26-01-27
한인 울타리 넘어 주류사회로…다운타운 홈리스 식사·의류 제공
김원준 회장, 개인적으로 5년간 취약계층 한인 시니어 음식 배달
김 회장 “이제는 우리끼리에서 벗어나 주류사회로 나가야 할 때”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광역시애틀한인회가 한인 커뮤니티의 울타리를 넘어 주류사회를 향한 봉사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시애틀한인회는 지난 주말인 24일, 시애틀 다운타운 옥시덴탈 스퀘어에서 홈리스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식사와 의류를 제공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에는 김원준 한인회장을 비롯해 샘 심 이사장, 그리고 한인회를 꾸준히 돕고 있는 스티븐 브라운 목사가 함께했다. 스티븐 브라운 목사는 윤부원·로널드 브라운 변호사 부부의 아들로,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자임하며 현장에서 직접 봉사에 참여했다.
김원준 회장은 “이제 한인사회도 ‘우리끼리’에 머무는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라며 “주류사회와 마이너리티 커뮤니티를 향한 봉사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한인회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다민족이 참가하는 미니 월드컵 형식의 ‘그린어스컵(Green Earth Cup)’을 개최해 주류사회 방송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서북미 최대 도시인 시애틀과 타코마의 시장 후보들을 직접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감과 위상을 주류사회에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한인사회 내부에 머물던 봉사의 영역을 주류사회로 확장한 결과, 시애틀한인회는 퓨짓사운드에너지(PSE)로부터 교통 배출 저감 프로젝트를 위한 12만 달러의 그랜트를 지원받았다. 여기에 더해 워싱턴주 노동산업부(L&I)로부터 취약계층 노동자 교육 등을 위한 15만 달러의 그랜트를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김원준 회장은 주류사회를 향한 봉사와 활동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인 취약계층을 돌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한인생활상담소가 매달 시행하는 푸드뱅크 준비와 음식 배포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지난 5년간 시애틀 다운타운의 K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시니어들에게 음식을 직접 배달하며 조용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한인사회 내부에서도 쉽게 손이 닿지 않는 고립된 노인들을 위한 이러한 활동은 ‘보이지 않는 봉사’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애틀한인회는 이번 홈리스 지원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주류사회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홈리스들에게 비빔밥, 떡볶이 등 한국의 전통적이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의 따뜻함과 공동체 정신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한인사회가 주류사회 속에서 신뢰를 쌓고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봉사가 가장 강력한 언어”라며 “이 같은 노력이 결국 한인 정치인 배출과 각종 그랜트 확보, 그리고 한인 2세들이 미국 사회에서 당당히 자리 잡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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