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형' 브라질 前대통령 지지 집회에 낙뢰 사고…89명 부상
- 26-01-27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보우소나루 사면 촉구 행진 기다리던 중 사고…8명 위독 상태
브라질 수도에서 열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지지 집회에 벼락이 떨어져 89명이 다쳤다.
AFP통신, 브라질 G1글로보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 집회 현장에 낙뢰가 떨어졌다. 당시 현장에 모여 있던 지지자 수천 명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니콜라스 페레이라 의원이 주도하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사면 촉구 행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우산과 비닐 판초우의를 입은 군중들이 갑작스러운 섬광과 천둥소리에 놀라 당황하는 모습이 담겼다.
브라질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낙뢰 사고를 당한 89명을 치료했고, 이 중 47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또 "11명은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G1글로보는 8명이 위중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직접적으로 다치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 따른 충격과 불안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가 벼락을 맞은 사업가 나탈리아 케이로스(29)는 "갑자기 섬광이 번쩍였다. 가슴이 쿵쾅거리고 온몸이 떨리면서 땅에 쓰러졌다. 내 뒤로 많은 사람들이 쓰러지는 게 보였다"며 "충격으로 다리에 온통 멍이 들었다"고 G1글로보에 전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9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좌파 성향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하고 27년형을 확정했다. 현재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의 파푸다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18년 대선 유세 중 당한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된 심각한 건강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혜부 탈장 수술과 수개월째 이어진 딸꾹질 치료를 위해 일주일간 입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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