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네소타 총격사건 격분…"국민들 일어나 목소리 내야"

"끔찍한 장면…250년 지켜온 자유 잃을 수도"
"트럼프 정부, 눈으로 본 것도 믿지 말라며 거짓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연방 요원의 총격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트위터)에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일들을 "미국에서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던 끔찍한 장면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복면을 쓴 연방 요원들이 가정과 직장, 거리에서 사람들을 체포하고, 평화로운 시위대와 시민들을 폭행하고 최루탄을 쐈다"며 미국 시민인 르네 굿(37)과 알렉스 프레티(37)가 요원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을 언급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용납할 수 없고,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정부) 책임자들은 매번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고, 우리가 눈으로 본 것조차 믿지 말라고 했다. 연방정부가 점점 더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며 지방 당국의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을 향해 "250년간 지켜 온 자유를 포기한다면 다시는 되찾지 못할 수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약속을 믿는 우리가 모두 일어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 나라가 여전히 국민의 것임을 보여줄 때"라고 행동을 촉구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시인이었던 르네 굿(37)이 차량을 운전하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고, 24일에는 미니애폴리스 참전용사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였던 알렉스 프레티(37)가 이민단속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국경순찰대 요원에게 피살당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두 사건 모두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다수의 영상에 따르면 굿은 차를 몰아 요원에게서 벗어나려던 중 총에 맞았고, 프레티는 총을 휴대하긴 했지만 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 시위대를 돕다가 총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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