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잡지…日 종이 출판 시장, 50년 만에 '1조엔' 붕괴
- 26-01-26
종이책·잡지 판매액, 4.1% 감소한 9647억엔…잡지 10%↓
'출판 대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종이책과 잡지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며 50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금 1조 엔(약 1조3439억 원)대가 깨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출판시장 분석 기관인 일본 출판과학연구소는 26일, 지난해 종이 서적·잡지의 추정 판매 금액이 전년 대비 4.1% 감소한 9647억 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75년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1조 엔을 밑도는 수치다.
매출이 정점을 찍었던 1996년 2조 6564억 엔과 비교하면 4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휴간이나 발행 횟수 축소가 잦은 잡지 부문은 10.0% 감소한 3708억 엔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구소에 따르면 인터넷 보급, 동네 서점 감소, 편의점 내 잡지 매대 축소 등이 종이 잡지 판매 부진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히트 영화의 원작인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국보’ 문고판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종이 서적은 전년과 거의 같은 5939억 엔을 기록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전체 출판 시장에서는 잡지 부진이 종이 출판 불황을 더욱 심화시키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종이 서적·잡지 판매는 1996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에는 ‘집콕 수요’로 감소 폭이 일시적으로 둔화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자출판은 성장률이 둔화했지만 전자 만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늘어난 5815억 엔을 기록했다. 종이와 전자를 합친 전체 출판 시장 규모는 1.6% 감소한 1조 5462억 엔으로 집계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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