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눈폭풍 강타 13명 숨져…100만가구 정전·항공기 1만편 취소
- 26-01-26
뉴저지 적설량 43.5㎝ 기록…빙판길 사고도 잇따라
미국 전역에 강력한 눈폭풍이 몰아닥치면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항공편 취소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 예비 보고에 따르면 이날 저녁 기준 미 동부와 중부 대서양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뉴저지주 스톡홀름으로 적설량 약 43.5㎝를 기록했다.
이어 오하이오주 제인스빌 42.9㎝, 웨스트버지니아주 데이비스 42.2㎝, 펜실베이니아주 40.6㎝, 인디애나주 콜럼버스 36.8㎝ 등이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는 최소 22.7㎝의 눈이 내려 주민들이 썰매와 스키를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미 국립기상청이 지난 23일부터 48시간 동안 발표한 겨울 폭풍 보고서는 약 800건에 이른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소 5명이 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주 북서부에서도 남성 2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아칸소주 중부에서는 17세 소년이 썰매 사고로 숨졌고, 캔자스주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 엠포리아에서는 전날(24일) 실종 신고된 레베카 라우버(28)의 시신이 숲속에서 발견됐다.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도 보고됐다. 텍사스주 킴블 카운티에서는 20중 추돌 사고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테네시주 고속도로에서는 주말 간 5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항공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취소된 항공편은 1만 1466편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3월 30일 1만 2143편 취소 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지연 항공편은 5300편 이상으로 집계됐다.
정전 피해 가구는 100만 가구에 육박했다. 이날 오후 기준 테네시주의 정전 발생 가구 수가 26만 425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시시피주 13만 8331가구 △루이지애나주 11만 3523가구 △텍사스주 6만 5389가구 △켄터키주 4만 9278가구 등이었다.
오는 26일 델라웨어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워싱턴DC, 뉴저지주 등에서는 폭설로 주 정부 기관이 문을 닫는다.
뉴욕시의 공립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며,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테네시주 내슈빌,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와 신시내티의 공립학교들이 휴교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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