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역사상 네번째 슈퍼볼 진출했다

NFC챔피언 결정전서 램스 31-27 격파

다널드 결승 패스가 승부 갈랐다

루멘 필드 뒤흔든 ‘12번 팬’의 밤

2월8일 패트리어츠와 슈퍼볼 한판 승부 

다크사이드 수비의 결단·다널드의 침착함


시애틀 시혹스가 25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NFC 챔피언십에서 LA 램스를 31-27로 꺾고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슈퍼볼 무대에 올랐다. 시혹스 홈구단 역사상 네번째 슈퍼볼 진출이다.

지난 11년간 가장 큰 홈경기였던 이날 밤, 시혹스는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고, 결정적 순간마다 더 강해졌다.

경기 초중반 램스는 쿼터백 매튜 스태퍼드의 노련한 리드로 시혹스 수비를 거세게 압박했다. 한때 ‘다크사이드’로 불린 시혹스 수비는 연속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의 분수령은 4쿼터 중반에 찾아왔다. 종료 4분 54초 전, 시애틀 진영 6야드에서 맞은 4다운 앤드 4 상황에서 코너백 데번 위더스푼이 결정적인 패스 브레이크업을 성공시키며 실점을 막았다. 이 한 수비가 경기의 흐름을 통째로 바꿨다.

이후 시혹스는 노련했다. 공격은 무리하지 않았고, 시계는 집요하게 흘러갔다. 램스는 25초와 타임아웃 없는 마지막 기회만을 얻었을 뿐이었다. 시혹스는 마지막 수비까지 깔끔히 마무리하며 승리를 봉인했다.

공격의 중심에는 쿼터백 샘 다널드가 있었다. 다널드는 346야드·터치다운 3개를 던지며 시혹스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특히 3쿼터 중반 쿠퍼 컵에게 연결한 13야드 터치다운 패스는 결승 득점으로 남았다. 컵은 전 소속팀을 상대로 결정적 순간마다 체인을 움직였고, 잭슨 스미스-은지그바는 10캐치 153야드 1TD로 공격에 불을 붙였다.

램스의 저항도 끝까지 거셌다. 스태퍼드는 터치다운 3개로 맞불을 놨고, 리시버 푸카 나쿠아에게 연결한 34야드 TD로 점수 차를 4점까지 좁혔다. 릭 울런의 언스포츠맨라이크 컨덕트 페널티 직후 터진 이 득점으로 경기장은 극도의 긴장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 다음 플레이에서 시혹스 수비는 다시 답했다.

이번 승리는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 체제의 도약을 상징한다. 시즌 중반의 굴곡을 딛고 9연승으로 지구 우승과 1번 시드를 거머쥔 뒤, 라이벌을 연달아 넘어 결승 문턱을 통과했다. 트로피 수여식에서 다널드는 “우리는 여기 있고, 해냈다”고 외쳤다.

시혹스는 이제 슈퍼볼로 향한다. 11년의 기다림 끝에 다시 찾아온 기회다. 루멘 필드를 가득 메운 ‘12번 팬’의 함성 속에서, 시애틀은 또 한 번의 역사를 향해 마지막 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혹스는 2월8일 오후 3시30분 캘리포니아 샌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런드 패트리어츠와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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