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NFC챔피언 결정전서 반드시 램스 물리친다

“램스는 폭풍 속 전함이라면 시혹스는 바로 암초다"

러닝게임·수비·홈필드 삼박자…‘슈퍼볼은 시혹스의 길’


시애틀 시혹스가 25일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LA램스를 상대로 NFC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가운데 시애틀타임스를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반면 LA타임스 베테랑 칼럼니스트 빌 플라슈키는 최근 칼럼에서 “LA 램스가 슈퍼볼을 우승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두 번이나 같은 문장을 반복할 만큼 확신에 찬 전망이었다. 

하지만 시애틀타임스는 '램스가 슈퍼볼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전제에는 중요한 한 단계가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램스가 슈퍼볼에 가기 위해서는 먼저 시애틀에서 시애틀 시혹스를 넘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그 벽은 만만치 않다. 시혹스는 최근 한 달 사이 팀의 최대 약점이던 턴오버 문제를 사실상 지워냈다. 정규시즌 28개의 턴오버, 쿼터백 샘 다널드의 20개 실책으로 흔들렸던 공격은 강력한 러닝게임을 앞세워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시혹스는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72.3야드 러싱, 경기당 5.2야드, 8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8일 램스와의 연장전 승리에서도 171야드 러싱과 2개의 터치다운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11월 중순 잉글우드 원정에서 다널드가 인터셉션 4개를 던진 패배 이후, 시혹스의 공격 정체성은 명확해졌다. 공을 지키고 시간을 소모하며, 쿼터백에게 무리한 부담을 지우지 않는 방식이다.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시혹스는 다널드가 ‘위험한 선택’을 하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다.

반면 램스는 불안하다. 최근 6경기에서 평균 370.5야드, 27.8점을 허용한 수비는 시즌 기준으로 환산하면 리그 하위권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캐롤라이나와 시카고를 상대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특히 시카고전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살아남았고, 주전 다수가 60스냅 이상을 소화하며 체력 소모도 컸다. 반대로 시혹스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주요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역사도 시애틀의 편이다. 시혹스는 2005년, 2013년, 2014년 NFC 1번 시드를 차지했을 때 모두 슈퍼볼 무대를 밟았다. 또한 NFL 합병 이후, 리그 최고 득점 공격과 최고 득점 방어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맞붙은 두 차례 모두 수비가 강한 팀이 승리했다. 올해 그 ‘최고 수비’가 바로 시혹스다.

존 슈나이더 단장이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을 영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카피캣 리그에서 또 다른 션 맥베이가 아닌, 그들을 이길 감독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맥도널드의 수비는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연속으로 무력화하며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오늘 25일 루멘 필드에서 램스를 막아설 존재는 무엇인가. 지금의 시혹스를 보면, 답은 분명해 보인다.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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