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당국 총격에 숨진 남성, 응급실 간호사로 밝혀져

사망자는 37세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로 

미니애폴리스서 연이은 총격에 시위 확산

ICE 예산 둘러싼 정치권 대립 격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남성이 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던 응급실 간호사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에 따르면 연방 이민당국 소속 요원이 쏜 총에 37세 남성이 결국 24일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초기 수사 단계라며 신원 공개를 자제했으나, 유가족은 사망자가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 근무해 온 간호사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라고 밝혔다. 총격을 가한 요원은 8년 경력의 국경순찰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이미 지역 사회가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인 가운데 발생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1월 7일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차량을 향해 발포해 37세 여성 르네 굿이 숨진 이후 연일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프레티가 사망한 장소는 당시 사건 현장에서 불과 1마일 남짓 떨어진 곳으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무력 사용을 둘러싼 시민들의 불신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주지사 팀 월즈는 사태 확산을 우려해 주 방위군을 소집하고, 총격 현장과 연방 청사 주변에 병력을 배치했다. 방위군은 지역 경찰과 함께 시위 관리와 치안 유지에 나서고 있으나, 혹한 속에서도 항의 집회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강경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상원의원들은 이번 총격을 계기로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특히 이민세관단속국(이민세관단속국) 관련 예산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바다주의 잭키 로젠 상원의원은 “ICE의 권력 남용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해당 예산이 포함된 어떤 정부 재원 법안에도 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연방 예산 시한을 앞두고 부분 셧다운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반면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ICE 요원들을 옹호하며 “우리는 당신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연방 이민단속을 둘러싼 갈등이 총격 사건을 계기로 정치·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의 분열과 불안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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