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30대, 부모 폭행해오다 결국 살해했다
- 26-01-25
페더럴웨이 부부 살해 용의자, 수년간 부모 상대 폭력 전력
접근금지 명령만 10건…정신질환 주장 속 ‘가정폭력 살인’ 정황
페더럴웨이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부부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체포된 아들이 과거 부모와 타인을 상대로 반복적인 폭력과 위협을 가해온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법원 문서에서 드러났다.
킹카운티 검찰이 2021년 작성한 기소 문서에 따르면, 당시 이 남성을 막기 위해 서로 다른 3개 법원이 부모와 주변인을 보호하기 위한 접근금지 명령 10건을 발부한 상태였다.
지난 22일 페더럴웨이 자택에서 발견된 그레이스 카마이클(69)과 그레고리 카마이클(68) 부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킹카운티 판사는 23일 이들의 35세 아들에 대해 가정폭력 가중 처벌이 적용된 1·2급 살인 혐의 수사를 위한 구금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아직 정식 기소 전이라는 이유로 용의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기소 여부는 다음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검시 당국은 공식 사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경찰은 둔기에 의한 외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법원 문서에는 두 피해자 모두 머리와 얼굴에 심각한 부상이 있었다고 적시됐다.
경찰은 그레이스의 직장 동료가 출근하지 않은 점을 이상히 여겨 911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직원이 업무용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자택을 찾았으나 응답이 없었고, 외부에는 차량 두 대가 주차돼 있었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역시 반응이 없어 딸에게 연락했고, 딸은 이모에게 집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약 두 시간 뒤 이모가 다시 911에 신고하며 “아들이 집 안에 있고, 부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모 부부가 집에 도착했을 때 현관문은 열려 있었고, 아들은 계단 위에 서서 부모가 자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후 아들이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본 뒤, 이모의 남편이 집 안으로 들어가 침실에서 담요를 덮고 누운 채 숨진 그레이스를 발견했다. 거실에서는 의자가 넘어져 있고, 그 옆 바닥에 피가 고인 상태로 담요에 덮인 그레고리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버스를 타고 도주했다는 정보를 공개했고, 같은 날 오후 인근 공원에서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의 옷에는 혈흔이 있었고 얼굴과 가슴, 팔에 상처가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잠을 자고 있었으며 어떻게 다쳤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고, 부모를 “사랑한다”고 말한 뒤 변호사를 요청했다.
이 남성은 2021년 부모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당시 그는 아버지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악마다”라고 외쳤으며, 어머니의 머리를 계단에 내리쳤다.
아버지는 코가 부러지고 얼굴에 다섯 바늘을 꿰매야 했다. 다툼은 음악 소리를 줄여달라는 말에서 시작됐다. 어머니는 경찰에 아들이 정신질환, 조현병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명령은 2023년 11월 만료됐다.
그는 2018년 타코마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들고 직원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고, 2015년에도 아버지를 목 졸라 숨을 못 쉬게 한 폭행 사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또 2021년 사건과 관련해 보호관찰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었으며, 수년간 체포를 피해 다른 주로 도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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