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신품종 사과 '선플레어' 첫 공개 시식들어갔다
- 26-01-24
허니크리스프와 크립스 핑크 교배종… “한 조각에 30년의 연구”
워싱턴주립대 개발, 2030년 출시 목표로 워싱턴주 단독 재배
워싱턴주립대(WSU) 캠퍼스에서 개발된 워싱턴주내 신품종 사과 ‘선플레어(Sunflare)’가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2일 풀먼 캠퍼스 콤프턴 유니언 빌딩에서 열린 시식 행사에는 시작 전부터 학생과 교직원 50여 명이 줄을 서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WSU 과수 육종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러미 탐슨은 사과 상자를 옮기며 “이렇게 많은 구성원이 한 조각을 맛보길 기다리고 있다는 게 정말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날 나눠진 사과 한 조각은 허니크리스프와 크립스핑크를 교배해 만든 하이브리드 품종이 연구 과수원에서 처음 태어난 지 거의 30년 만에 대중에게 선보인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선플레어는 분홍, 주황, 노란색이 섞인 과육이 특징으로, 아삭하면서도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한 식감을 지녔다. 달콤함과 산미의 균형이 잡힌 맛으로, WSU가 2019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둔 ‘코스믹 크리스프’보다 풍미가 한층 부드럽고 은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식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은 “상큼한 산미가 인상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탐슨은 선플레어가 코스믹 크리스프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량 생산보다는 기존 과수원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부티크 품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선플레어는 2029년 첫 수확을 거쳐 2030년에야 매장에 진열될 전망이다. 워싱턴주에 이미 식재된 어린 나무들이 접목용 눈가지와 안정적인 결실을 맺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배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수확 시기가 비교적 빠르고 병해에 강하며 장기 저장성도 우수해 생산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초기 출시 단계에서는 워싱턴주에서만 독점 재배될 예정으로, 코스믹 크리스프와 유사한 전략이다. 나무와 접목용 가지, 향후 과일 판매로 발생하는 로열티는 WSU의 연구와 차세대 사과 품종 개발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이날 첫 시식의 주인공이 된 학생들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풍미가 인상적” “지금까지 먹어본 사과 중 최고일지도 모른다”고 평가하며, 2030년 정식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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