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꼬마도 체포한 美이민당국…밴스 부통령 "얼어죽게 두나" 옹호
- 26-01-23
"ICE, 아이 미끼로 집 안에 있던 엄마 체포 시도" 주장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당국이 불법 이민자 단속 중 5살 소년이 체포한 것을 옹호했다.
CNN 방송, AFP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를 방문해 자신도 5살 아이의 아버지라며 체포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아이의 아버지가 도주한 후 아이를 구금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게 된 뒤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가? 5살짜리 아이가 얼어 죽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는 건가?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면 안 되나"라고 반문하며 ICE를 두둔했다.
앞서 지난 20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에콰도르 출신인 5살 리암 코네호 라모스와 그의 아버지가 ICE에 구금됐다.
콜럼비아하이츠 교육구의 제나 스텐빅 교육감은 ICE 요원이 차 안에 있던 리암을 끌고 나온 뒤, 집 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리암을 집으로 데려가 문을 두드리라고 요구했다.
스벤빅은 ICE 요원들이 "5살 아이를 미끼로 사용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리암의 어머니를 도와 온 세르히오 아메스쿠아 목사도 CNN에 ICE 요원들이 리암을 이용해 어머니가 집 밖으로 나오게 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ICE는 엑스(X)를 통해 "결코 아이를 미끼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아이는 버려진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국경수비대의 그레고리 보비노 지휘관도 "우리는 미니애폴리스에서 합법적이고 윤리적이며 도덕적인 법 집행 임무를 수행한다"며 "나는 5살 아이를 구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라모스 가족의 변호사 마크 프로코쉬는 이들이 지난 2024년 12월 텍사스주의 국경 관리소에 자진 출두해 망명을 신청, 적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어 불법 체류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들 부자는 현재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이민당국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인 미니애폴리스에 3000명의 연방 요원을 투입했다.
지난 7일에는 ICE 요원이 이민 단속 중 차량 운전석에 있던 미국인 여성인 르네 굿(37)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해 ICE의 과격한 단속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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