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문제" 유인해 껴안더니 "고맙다"…인도 공항 직원, 韓여성 성추행
- 26-01-23
권한없는 지상직 조업직원…사측 "용납 못해" 해당직원 해고
인도 벵갈루루의 공항에서 한 지상직 직원이 30대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인도 ND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자인 A 씨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벵갈루루 켐피고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터미널로 향하던 중 한 남성 직원이 접근했다.
직원은 그에게 위탁 수하물에 문제가 생겨 경보음이 울렸다며 항공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일반 보안 검색대로 다시 돌아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는 이유로 남자 화장실 근처로 데려가 별도의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후 A 씨의 거부 의사에도 검사를 이유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여성이 저항하자 그를 껴안고 "고맙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여성은 즉시 공항 보안요원에게 신고했고, 보안요원은 해당 직원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공항 내 CCTV 영상으로 범행 장면을 확인한 후 여성의 고소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남성은 공항에서 지상조업 및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인디아 SATS' 소속으로 신체 수색 권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디아 SATS는 성명을 통해 "벵갈루루 켐피고다 국제공항에서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보고됐다"며 "해당 직원은 즉시 해고되었으며 법적 조치를 위해 당국에 인계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정신적 고통에 깊이 유감을 표하며, 피해자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했다"며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포괄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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