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에버렛 공장, 본격적인 채용 나섰다

737 MAX10 전용 4번째 생산라인 가동 준비

새 채용 인력 렌튼서 근무한 뒤 에버렛으로 이동

에버렛 등 스노호미시 지역 고용회복 기대


보잉이 에버렛 공장에 신설되는 이른바 ‘노스 라인(North Line)’을 위해 본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섰다. 

노스 라인은 737 MAX 시리즈 가운데 가장 대형 기종인 MAX10 생산을 염두에 둔 네번째 생산라인으로, 수년간 논의돼 온 계획이다.

보잉은 이달 들어 노스 라인 운영을 위한 1·2·3교대 관리자 채용 공고를 게시했으나, 생산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일정이 연방항공청(FAA)의 인증 절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새로 채용되는 인력은 우선 렌튼 공장에서 근무한 뒤 에버렛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 소식은 최근 수년간 일감 감소로 침체를 겪어온 에버렛 보잉 커뮤니티에 반가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버렛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 건물로, 1967년 ‘하늘의 여왕’이라 불린 747 생산을 위해 문을 열었다. 이후 767, 777, 787 드림라이너까지 주요 기종이 이곳에서 조립됐다.

그러나 보잉은 2021년 787 생산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으로 이전했고, 2023년에는 747 생산을 종료했다.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됐던 777X는 아직 연방항공청 인증을 받지 못해, 현재 에버렛 공장의 상당 부분이 비어 있는 상태다. 여기에 더해 보잉은 내년 상업용 767 생산 종료도 계획하고 있어 에버렛의 작업 물량은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보잉은 2023년 노스 라인 계획을 처음 공개하며, 숙련된 인력과 여유 있는 공장 공간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스 라인은 렌튼의 기존 737 MAX 3개 라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잉의 핵심 기종인 MAX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당초 보잉은 2024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1월 발생한 737 MAX 동체 패널 이탈 사고로 생산이 둔화되며 일정이 크게 늦춰졌다.

FAA는 사고 이후 월간 MAX 생산량을 제한했고, 2025년 10월에야 월 38대에서 42대로 확대를 허용했다. 보잉은 이 기간 에버렛에 ‘그림자 공장’을 설치해 100대 이상의 드림라이너 결함을 보수했으며, 해당 작업은 지난해 2월 마무리됐다.

보잉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투자자들에게 노스 라인이 MAX 10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히며, “MAX 10은 가장 복잡한 기종으로 상대적으로 느린 생산 속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별도 라인을 통해 MAX 10을 생산하면 렌튼의 기존 라인 운영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MAX 10 인증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FAA는 최근 MAX 10의 비행시험 2단계 진입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항공 분석가들은 이르면 올해 중반 노스 라인이 부분 가동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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