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서 경찰관 2명 총격 당해 부상…용의자 도주

대규모 수색에도 검거 실패, 경찰 “무장 상태로 매우 위험”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경찰관 2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건은 19일 밤 8시께 포틀랜드 북동부 로이드 디스트릭트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았다.

포틀랜드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노스이스트 17번 애비뉴와 클라카마스 스트리트 일대에서 흉기 위협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현장에서 총격을 받았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경찰은 약 90여 대의 순찰차와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인근 설리번스 걸치(Sullivan’s Gulch)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도로가 통제되고 주민들에게는 실내 대피와 문단속을 요청하는 경보도 내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20일 새벽 5시 30분께 수색을 종료했으며, 용의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인상착의에 따르면 용의자는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백인 남성으로, 수염이 있으며 검은색 야구모자와 검은 재킷, 회색 후드 티셔츠, 검은 바지와 신발을 착용하고 있다. 검은색 배낭과 초록색 쇼핑백을 소지한 모습도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권총과 칼을 모두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무장 상태로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총격 당시 경찰관들이 발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방송 모니터링 서비스에서는 경찰관 한 명은 다리에, 다른 한 명은 팔과 귀에 총상을 입었다는 내용이 전파됐지만, 경찰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키스 윌슨 포틀랜드 시장은 늦은 밤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경찰 업무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라며 “부상당한 경찰관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찰국장 밥 데이도 “생명의 존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이나 소재를 알고 있는 시민은 즉시 911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관련 영상이나 제보는 수사팀으로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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