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관계 개선한 캐나다 그린란드 파병 추진, 美에 잇달아 반기
- 26-01-20
미국과 캐나다는 전통의 맹방이다. 그런데 캐나다가 중국과 관계를 개선한 데 이어 그린란드 파병까지 추진하는 등 미국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지난주 연방정부에 제출된 그린란드 관련, 여러 비상 대응 계획에 그린란드에 소수의 병력을 파병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공군이 이미 그린란드에서 계획돼 있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덴마크가 주관하는 '북극의 인내 작전'에 추가 병력 파병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CBC는 전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와 덴마크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덴마크와 그린란드를 지지했다.
캐나다가 그린란드에 파병할 경우, 캐나다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캐나다는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그린란드 파병을 계획하고 있는 프랑스 등 유럽 8개국에 10%의 관세 폭탄을 퍼부었었다.
이뿐 아니라 캐나다는 중국과 관계를 개선했다.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 중국이 캐나다산 카놀라유 등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대폭 내리는 대신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에서 6%로 인하했다.
놀라운 것은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가 역사상 최악에서 극적으로 반전했다는 점이다.
캐나다는 지난 2018년 멍완저우 당시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해 미국에 신병을 인도했었다.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하게 냉각됐다.
그러나 미국이 캐나다에 35%의 관세 폭탄을 퍼붓자, 캐나다가 중국과 관계를 개선, 중국과 캐나다 관계가 극적으로 반전한 것.
미국의 관세 폭탄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미국은 캐나다를 계속 자극했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국민 사이에서 차라리 유럽연합(EU)에 가입하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이에 캐나다는 중국과 관계를 개선한 데 이어 그린란드 파병을 추진하는 등 미국에 대립각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지나친 '미국 우선' 정책으로 전통의 맹방도 미국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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