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택시장, 일부 구입자에겐 ‘최고로 좋은 시기’
- 26-01-20
매물은 늘고 거래는 둔화…조건 맞으면 수년 만의 매수 기회
2025년 지난해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둔화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주택 유형과 상황에 따라 일부 구입자들에게는 오히려 “집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기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딘빌에 거주하는 에번 지(34)는 지난해 집을 살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집 근처의 대형 단독주택이 넉 달 넘게 팔리지 않는 모습을 지켜본 뒤 판단을 바꿨다.
그는 원래 150만 달러에 나왔던 주택을 22만 달러 낮은 가격에 매입했고, 기존에 살던 소형 주택은 매물로 내놓은 지 일주일 만에 세 건의 오퍼를 받아 약 72만 달러에 호가 이상으로 매각했다. 그는 “대형 주택을 사기엔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었고, 소형 주택을 파는 데도 더없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애틀 일대 주택시장은 매물 증가와 거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킹카운티의 단독주택 신규 매물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지만, 거래량은 감소했다. 스노호미시카운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모기지 금리가 한때 6% 초반까지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 관세 이슈 등이 매수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다.
이 같은 환경은 구매자들에게 협상력을 안겨줬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의 상당수가 가격 인하나 매도자 양보를 동반했으며, 몇 년 전처럼 ‘즉각적인 결정’을 요구받는 분위기는 크게 줄었다. 구매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와 시간을 갖고 주택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단독주택 가격 자체가 크게 하락한 것은 아니다. 킹카운티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약 97만5천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공급 부족과 선호 지역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중간 소득 가구가 이 가격대 주택을 구매할 경우, 소득의 절반가량을 주택 상환에 써야 할 정도로 부담은 여전히 크다.
반면 콘도 시장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물은 늘었지만 거래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고, 보험료와 관리비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콘도 소유주들은 손실을 감수하거나 장기 보유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침체라기보다 균형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라며 “모든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은 아니지만, 자금 여력과 조건이 맞는 일부 구입자에게는 수년 만에 찾아온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손바닥에 새긴 사랑
- [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오후의 감각
- 페더럴웨이 한인 한우진씨, 딸 학대 사망사건 소송 제기됐다
- “세배하고 떡국먹으러 시애틀한국교육원 왔어요”
- 머킬티오 첫 공식 설날축제에 300여 주민 찾아 성황이뤄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4일 토요합동산행
- “브라이언 수렛 시애틀부시장은 한인사회 자산”(+화보,영상)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최호경 피아노 콘서트 비버튼 리즈홀서 개최
- 워싱턴주 상무부, ‘코리아데스크’ 담당자 지정했다
- 시애틀지역 한인카페 POS 조작사기에 1,000달러 피해
- 타코마한인회 역대 ‘최고 콤비’로 출발부터 달랐다(+화보,영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It’s Not How Much — It’s How: 2026”
- [시애틀 수필-공순해] 또다시 내가 모르는 것
- [서북미 좋은 시-김소희] 미지 未知
- 광역시애틀한인회 새로운 모습으로 힘찬 출발 알렸다(+화보,영상)
- 코너스톤클리닉 린우드네이버후드센터로 이전했다
- 한인입양가족재단, 올해도 설날문화체험 행사 열었다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즉석 '쇠고기 포트 로스트’ 기름덩어리 가득?
- 20대 청년, 하버뷰 응급실서 난동 방화해 10만달러 피해액 발생
- 시애틀 슈퍼볼 퍼레이드서 사인볼 잃어버린 8세 소년 감동의 선물받아(영상)
- 메이플밸리 주택서 방치되던 아동 10명 구조됐다
- 의료방치로 발절단된 타코마 ICE 필리핀계 수용자 석방 명령
- 워싱턴주 소상공인들 건강보험료 폭등에 신음 깊어져
- 페더럴웨이 한인 한우진씨, 딸 학대 사망사건 소송 제기됐다
- 코스트코서 e기프트카드 사셨나요?…발행사 파산
- 슈퍼볼 광고 논란, 아마존 링 경찰감시업체 플록과 협력중단(영상)
- 시애틀경찰차에 숨진 유학생 가족, 시와 2,900만달러 합의
- 이사콰 출신 첼리스트, 동계올림픽 컬링 미국국가대표로
- '진보'케이티 윌슨 시애틀시장 취임후 첫 홈리스캠프 철거해
- 워싱턴주 유일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일시가동 중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