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래던 유럽 "레드라인 넘었다"…대미 강경 모드 전환
- 26-01-20
그린란드 관세에 '무역 바주카포' 등 고강도 반격 검토
트럼프 회유책 실패 평가…유럽 '재무장' 가속화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반대를 이유로 유럽의 주요 동맹들에 기습 관세를 부과하면서 유럽 내 대미 전략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럽은 어떻게든 아첨과 달래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를 막으려 했지만, 이제는 미국이 '레드 라인'(금지선)을 넘었다는 경고가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유럽 외교관과 관계자 10여 명을 인용해 그린란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언사가 유럽의 대미 강경책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국 고위 관료들은 "트럼프를 달래는 시대는 끝났다", "기존의 트럼프 집권 2기 대처법은 무용지물", "상식적 대응이 가능한 선을 넘어섰다"고 앞다퉈 토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균열을 막기 위해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도 불균형한 무역 합의도 묵묵히 받아넘기고 유럽이 '문명 말살' 위기에 처했다는 막말까지 참았지만, 드디어 한계점이 왔다는 지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을 견제하는 유럽 8개국(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에 2월부터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또 해당 관세를 6월 1일부터 25%로 인상할 방침이며,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합의가 완료될 때까지 부과를 계속하겠다고 위협했다.
유럽은 지난해 미국과 가까스로 관세 합의(영국 10%·유럽연합(EU) 15% 관세율)를 이루고, 우크라이나 종전 해법을 놓고도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며 원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여기다가 발칵 뒤집혔다.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는 대서양 동맹에 대한 또 다른 타격이자 유럽 동맹에 대한 조롱"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미국 대통령을 달래고 회유하려던 유럽의 전략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유럽 8개국은 미국의 그린란드 관세에 대한 공동 대응을 천명하고, 이번 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할 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서두르고 나섰다.
특히 EU가 아껴왔던 '무역 바주카포'를 꺼내 들 가능성이 커졌다. EU의 '반 강압 수단(ACI)'은 2023년 도입한 통상 위협 대응 조치로, 수입품 관세 부과는 물론 디지털 서비스 부문까지 광범위하게 겨냥할 수 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은 서구 동맹 간 무역 전쟁 재발을 넘어 미국을 상대로 한 유럽의 자강 움직임을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EU는 작년 3월 독자적 방위 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재무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스티븐 에버츠 유럽안보연구소(EUISS) 소장은 "우리는 아첨하고 주의를 돌리고 협상하며 폭풍이 지나가길 바랐다. 분석적 정치적 실수였다"며 "대서양 관계의 재균형과 협상이 아니라 미국의 강압과 이념·영토적 지배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이회백] 동물애호가와 문화의 차이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정체 모를 불안
- [시애틀 수필-염미숙] 봄은 봄이 아닐 텐데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만물에 깃든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
- [서북미 좋은 시-엄경제] 위하여!
- UW서 한국문학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 자유총연맹 시애틀지부 무궁화묘목 400그루 무료 배포
- 시애틀한인회, 전쟁영웅들의 마지막 증언 기록했다
- '창립30주년'아태문화센터 "제12 한국의 날에 초대합니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한인생활상담소, 발달장애성인과 가족대상 워크숍 연다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말하기대회·교지공모전 시상식 개최
- 시애틀영사관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 추천 받는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4월 17일~2026년 4월 23일)
- 시애틀늘푸른연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지명 반대 성명
- 광역시애틀한인회 "특별한 인연있는 미셸스틸 주한미국대사 지명 환영합니다"
- 트럼프 2기 첫 주한美대사 지명자 스틸…北·中에 강경한 실향민2세
- 靑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지명, 한미 관계 강화 기여할 것"
- 대한부인회 소방관초청 식사대접 감사행사 열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워터프런트에 내일 보행·자전거 트레일 개통한다
- 시애틀서 새롭게 출발하는 고래관광선 선보여
- 워싱턴주 최고 인기 특수 차량번호판은 뭘까?
- 중국계 UW기상학자, 트럼프행정부와 ‘과학 전쟁’ 전면에 나서
- "머스크 봤나?"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재사용 로켓 회수 성공
- 워싱턴주 2세여아 수달공격받아...브레머튼항만청 35만달러 합의
- “쓰레기 요금서 3페이지 확인하세요”…시애틀 ‘추가 쓰레기 요금’ 논란
- 시애틀 영화·영상업체 잇단 절도 피해…수십만 달러 장비 털려
- 몬로 인근 교통사고로 3명 사망…1명 부상
- 알래스카 명소 ‘트레이시 암’ 크루즈 항로서 제외
- 시애틀다운타운 상징적인 주차장, 총격 범죄로 폐쇄됐다
- '웃지 않는 워싱턴주 코스트코 직원' 90세로 은퇴
- 아마존 자동차 온라인판매 130개도시로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