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년, 초부자 자산 16% 급증…부의 저울 '상위 12명>40억명'
- 26-01-19
세계 NGO연합체 옥스팜, 다보스포럼 앞두고 보고서 발표
"빈부 격차로 정치적 결핍 초래, 지속 불가능"
빈곤·불평등 해소를 위한 국제 비정부기구(NGO) 연합체 옥스팜이 19일 2025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이것이 "매우 위험한 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앞두고 공개된 옥스팜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초부유층의 자산 급증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2기 첫해에만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16.2% 늘어 18조3000억 달러에 달했다. 옥스팜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국제적 법인세 인상 합의 약화가 세계 최상위 부자들에게 혜택을 줬다"고 지적했다.
세계 억만장자는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으며, 상위 12명(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포함)이 인류 하위 절반, 즉 40억 명보다 더 많은 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팜은 이 막대한 자산이 정치권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머스크의 X 인수나 제프 베이조스의 워싱턴포스트(WP) 매입 사례를 언급했다.
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사무총장은 "부자와 나머지 사이의 격차가 정치적 결핍을 낳고 있으며 이는 위험하고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대표단과 함께 다보스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포럼 공식 의제는 '대화의 정신'으로 꾸려졌다.
한편 다보스 현지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트럼프의 참석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 시위자는 포럼 측이 "트럼프 같은 파시스트"를 환영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옥스팜은 미국이 국제적으로 합의된 15% 최저한세 적용을 자국 다국적 기업에 대해서 면제받기로 다수 국가와 합의한 것을 불평등 심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보고서는 "초부유층은 각국에서 소비할 수 없는 수준의 부를 축적했을 뿐 아니라, 이를 정치권력 확보에 활용해 경제 규칙과 국가 운영을 좌우하고 있다"며 "이 같은 권력은 정치적 자유를 약화하고 다수의 권리를 침식한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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